국기원노동조합(위원장 최희진)이 오현득 원장과 이사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일 국기원노조는 먼저“지난해 4월부터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촉발된 갖가지 의혹들 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고 지적하면서“급기야는 살인교사, 성추행, 성상납 등 오현득 원장 개인을 지목하는 의혹이 연 이어 제기되면서 국기원의 이미지는 심각히 훼손됐고, 그 사안은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국기원노조는 이어“태권도인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할 원장은 스스로에게 더욱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하지만 원장은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국기원노조는“현재의 원장은 국기원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해“(우리 노동조합은)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주장하는 원장이 법의 판결을 떠나 원장 직이 아닌 일반 이사 신분으로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원장과 법인을 대표하는 홍성천 이사장, 그리고 이사진에게 수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기원노조는“국기원의 대외적 신뢰도 하락과 이로 인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국기원 직원 전체의 책임도 통감하기에 모든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기원노조는“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우리 노동조합의 진정어린 호소에도 통렬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뚜렷한 의지도 없이 방관하거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결국 국기원노조는“일련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의 노력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대외적 행동 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기원노조는“여태까지 국기원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던 각종 폐단에 대해서도 발본색원해 국기원이 새롭게 태어나는 일대 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기원노조는“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각계각 층의 인사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정부와 국회에 입장 전달, 대언론 활동 등 구체적 행동에 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명서 전문>

도의적 책임마저 지지 않는 국기원 원장과
이를 방관하는 국기원 이사진은 총사퇴하라!

우리 국기원은 지난해 4월부터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촉발된 갖가지 의혹들 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

급기야는 살인교사, 성추행, 성상납 등 오현득 원장 개인을 지목하는 의혹이 연 이어 제기되면서 국기원의 이미지는 심각히 훼손됐고, 그 사안은 매우 엄중하다.

사회 통념상 공조직의 임원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으며,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의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원장의 책임 역시 여느 조직 못지않게 크고 막중하다.

태권도인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할 원장은 스스로에게 더욱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하지만 원장은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충격적인 의혹들이 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인사에 의해 폭로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원장의 측근 관리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음 이 드러났다.

결국 현재의 원장은 국기원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노동조합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주장하는 원장이 법의 판결을 떠나 원장 직이 아닌 일반 이사 신분으로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원장과 법인을 대표하는 홍성천 이사장, 그리고 이사진에게 수차례 전달했다.

원장이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한발 물러나 일반 이사 신분으로서 현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야말로 책임 있는 최소한의 자세이며, 원장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이다.

국기원의 대외적 신뢰도 하락과 이로 인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 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국기원 직원 전체의 책임도 통감하기에 모든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우리 노동조합의 진정어린 호소에도 통렬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뚜렷한 의지도 없이 방관하거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국기원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을 기울이지 못할망정, 엄중한 사안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마저 지려하지 않는 원장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나서지도 않고, 정관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으므로 우리 노동조합이 개인의 거취 문제를 논할 수 없다는 어이없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일련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의 노력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대외적 행동 에 나설 것을 밝힌다.

또한 우리 노동조합은 여태까지 국기원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던 각종 폐단에 대해서도 발본색원해 국기원이 새롭게 태어나는 일대 전기로 삼을 계획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각계각 층의 인사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정부와 국회에 입장 전달, 대언론 활동 등 구 체적 행동에 임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8년 7월 20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국기원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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