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복잡한 인간관계속에 "자고로 사람을 알려면 兵을 알아야 한다."

중국 춘추시대 오자서는 兵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은 내부의 兵과 외부의 兵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 했다. 여기서 내부의 兵이란 말 그대로 사람을 뜻하고 보이는 그대로를 뜻한다. 외부의 兵이란 사람이외에 환경, 분위기, 감정, 조화, 전술, 전략이 이에 속한다. 

이제 기존의 관계성에 붙잡혀 살다가는 전혀 새로운 발상이 태어나지 않는 시기이다. 단독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이제 없으며, 모두는 관계성 속에 있다는 것을 깨울 칠 필요가 있다. 한쪽의 관계에 치우치다보면 편견이 진실이 되어 그 사람의 시야를 가릴 수도 있다. 또한, 여러 가지 관계를 형성해 나가다보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변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관계의 수가 많아질수록, 그 관계성의 수는 방대하게 되며, 파악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 때 잘 해야 하는 것이 숨은 관계성에 대해 잘 파악해야하는 것이다.

불신임안 숫자 동상이몽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이 상대와의 관계에서 자기가 절대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즉, 상대들로부터 받고 있는 환대나 우대가 자기가 전부하고 착각에 빠져 있어서 이번 같은 서로 불신임안 찬성과 반대 숫자 계산법이 나온다.

태권도 한 시도협회 대의원과의 관계에서 A,B,C,D,E,F 라는 사람관계가 있다고 치자. 관계 친밀도 신뢰 공감대가 A 30% B 30% C 20% D 10% E 5% F 3% 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을 주관하는 사람 판단 중에는 겨우 30% 정도를 가지고 숨어 있는 인간관계를 무시 착각하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최창신 회장 흔들기 불신임안 임시총회 소집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대한태권도협회 최 회장의 소통과 책임의 리드쉽에 대한 의문과 불통 휴우 증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각 시도협회 간 서로 연대를 구축하는 등 갈등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유불리를 따지는 복잡한 셈법 속에 서로 다른 해법을 주장하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미래를 그려야 할 현안 논의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현 최창신 회장 불신인안을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동식 행정 부회장은 최 회장 불신임안 이야말로 현 협회 행정 난맥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김경덕 상임부회장 윤종옥 경기부회장은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불신임안은 명분이 없다. 불신임안이 목적이 아니고 협회 행정을 바로 잡는 것이 목적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한 목소리를 도출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그리고 최창신 회장의 독선과 불통으로 반대 세력이 연대하고 “최창신 회장을 더 신뢰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신임안에 대해 반대 입장이 60%를 훌쩍 넘는 각 시도 대의원들은 최 회장의 소통과 책임의 리드쉽에는 문제가 있는 것은 동의하지만 불신임은 명분과 당위성이 없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특정인들이 불신임안을 공론화해 판도를 흔들려는 꼼수로 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요즘 대한태권도협회 최창신 회장과 부회장들 간 갈등이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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