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기득권 싸움 서막 올랐다는 시각 지배적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과 최권열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8년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따르면‘KTA 회장은 대한민국태권도를 대표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회장직을 수행하여야 하나 최측근 비선실세들의 농단으로 협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을 해임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 내용으로 ▲오일남 상근이사 특별한 사유 없이 이사회 또는 상임이사회 의결 절차를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보직 해임 ▲전 질서대책 위원장을 회장 보좌관이라는 직제에도 없는 직무를 부여하고 천 만원 지급 ▲2018년 비선 실세 최권열 김광현 의견에 특정지역 출신들로 임원 구성 ▲영상판독 사업 무자격 심사자 선정 송사비 육백만원 사용 등이 담겨져 있다.

이번 불신임안이 나오게된 배경에는 지난 6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최 회장과 부회장단이 긴급회동을 갖고 장시간 토론 끝에 KTA 대회임원 인선을 다시하기로 했으나, 최근 최 회장의 반대로 무산된 게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부회장단 내에서 이번 불신임안에 대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경덕 상임부회장은 “최 회장에게 지난 6일 협의 사항에 대한 확답을 21일까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목적이 아니고 협회 행정을 바로 잡는 것이 목적이라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특정인이 이번 임시총회 소집 한 것을 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윤종옥 경기 부회장은 “지난 6일 회장과의 협의 내용 이행은 최 회장님 인격과 신의를 지킬 것으로 본다”면서“이번 회장 불신임안 임시총회 소집은 전혀 나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회장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너무 성급하게 앞서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KTA 안팎에서는 임시 대의원 총회 소집에 대해 비슷한 시각을 내 놓고 있다.

회장단 간의 기 싸움이 시작됐다는 견해가 나왔고, 협회 기득권을 염두에 두고 이미 조직과 조직 간의 보이지 않는 합종연횡이 시작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벌써부터 차기 회장에 도전하기 위한 갈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라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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