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전무“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4년 여 만에 억울함을 벗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8일 김 전 전무의 업무방해와 관련, 지난해 6월 내려진 판결에 불복하고 검사 측이 상고 것에 대해“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는 이유로“상고를 기각”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김 전 전무는 대법원 판결 직후 기쁨보다는 일선 지도자들에게 미안함, KTA 이미지 회복이 먼저 떠올랐다고 합니다.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1차적으로 태권도계에 이랬든 저랬든 물의를 일으켜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는 게 사실은 생활체육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관장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어요. 저는 오늘 기뻤다는 표현을 하고 싶지 않고 됐다 이제 진실이 규명됐으니까 이제 태권도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덜 들고, 그러나 사건화 되어 언론에 유포돼 대한태권도협회가 승부조작이나 하는 단체로 만들었는데, 그런데 근 5년간 투쟁해서 나름대로 무죄로(판결돼) 대한태권도협회가 승부조작이나 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게 여실히 증명이 돼서 제 마음은 기쁩니다.

억울함에 대한 솔직한 감정도 밝혔습니다.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저는 정말 황당했고 억울한 심정은 심했죠. 그런데 다 잊으려고 합니다.

김 전 전무는 이어 그동안 믿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매일같이 저를 찾아준 전국의 회장님들 전무님들 또 태권도 선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느낌니다. (대법원 판결을 접했을 때 집사람이 울었는데) 용운이 엄마 미안해, 당신 내 미안하네, 나 때문에 이런 아픔까지 많이 주었는데...

대법원 판결로 그동안 채워진 족쇄를 벗어 던진 김 전 전무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태권도를 먼저 생각하는 행보를 두겠다고 담담하게 밝혔습니다.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이제 제가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지도든 무엇이든 어느 곳에서 저한데 당신이 일을 해야되겠다고 그런다면 태권도에 관한 일이라면 저는 어디라도 뛰어가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정을 갖고 제가 열심히 하고 싶네요. 그동안 밀렸던 5년을 다 묶어서 5년을 더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김세혁 전 전무의 태권도계 봉사 행보의 첫 걸음을 어떻게 내딛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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