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신 회장 31일 유선상으로 보직해임 통보

▲ 오일남 대한태권도협회 상근이사
▲ 오일남 대한태권도협회 상근이사

오일남 대한태권도협회 상근이사가 전격 보직해임 됐다.

최창신 KTA 회장은 31일 오 상근이사를 보직해임 시켰다. 보직해임 사유는 명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다.

KTA는 시도협회와 이사들에게 보직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각각 통보했다.

오 상근이사의 보직해임 관련,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소문이 무성했다. 지난 24일‘KTA 2018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도 오 상근이사 보직해임 관련, 서울시 대의원이 질의하기도 했었다.

오 이사는 W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오늘(31일) 아침 회장님으로부터 보직해임 한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임 사유에 대해 오 이사는“해임사유에 대해서는 회장님께서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이어“인사권자의 결정이어서 따를 수 밖에 없지만, 명확한 이유 없이 보직해임돼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오 이사의 보직해임을 접한 시도협회를 비롯한 태권도계는“최창신 회장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도협회관계자는“오 이사가 업무 수행을 하지 못할 결정적 사유가 없는데 최 회장이 오 이사를 보직해임시킨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도협회관계자는“특정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최 회장의 불통이 협회(KTA)를 어수선하게 하고 있다”면서“최 회장의 불통과 비선라인의 전진배치를 위해 오 이사를 보직해임시키는 인사 전횡이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태권도계 김순실로 불리는 인물이 체제에도 없는 비서실장으로 자리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심지어 차기 상근이사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이사의 보직해임과 관련 시도협회의 최 회장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KTA를 둘러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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