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18년 대한태권도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최창신 회장을 겨냥, 많은 대의원들과 나동식 행정부회장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나동식 행정부회장은 이날 총회 에서 최진규 대의원의 협회 회장단의 총회 불참석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회장의 불통이 원인이다”고 전제한 뒤 불통, 행정난맥상, 비선라인 인사전횡 등,, 이날 총회에서 청문회장으로 바뀐 분위기였다.

사마천 <사기>에서 천하 영웅 항우는 천하의 주인이 되었다. 그는 뛰어난 무술, 탁월한 군사 전략가였지만 결국 패현 출신의 건달 유방에게 지고 말았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부하를 의심해 그 의심이 배반을 낳았다.

둘째,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이기에 그 어떤 부하들의 간언과 충고를 듣지 않았다. 항우는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지혜와 무용을 빌려 쓰는 소통의 리더십을 당할 수 없다는 역사의 증인이다.

향우의 실패의 리더십에서 보듯 듣지 않는 자, 보지도 못한다, 자만심에 사로잡힌 리더는 치명적이다. 그는 우선 듣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보다 한 수 아래라고 판단한 참모들의 조언을 들을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결정을 혼자서 하게 되고 그것이 계속되면 인재는 자연스럽게 그런 리더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항우와 유방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KTA 최창신 회장은 취임 1년은 시민단체와 고소 고발 시위로 얼룩지며 무엇 하나 재대로 대한태권도협회 리드의 역할을 못했다. 지난 시민단체와의 대화를 통해 불협화음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대태협’의 조직을 사유화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고 밝히고 2월 28일 이후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현재 십상시 같은 비선들의 김순실과 최순실에 눈과 귀가 멀어 2018년 대회위원회 임원 인선에서 회장 연고 특정지역 인사들로 구성하는 불통의 리더십으로 인하여 15개 시도협회(전남,세종 재외)와 5개 연맹체 대의원들로부터 불신의 여론이 팽배해 가고 있다.

우리 태권도 풍토에는 통치자가 막상 터놓고 물어볼 사람은 의외로 없다. 수많은 관계자들의 암투와 거래가 줄 사이마다 숨어 있다. 한두 마디 하면 온갖 해석이 더해지고 윤색과 편집이 보태져 또 다른 분쟁과 갈등의 불신의 소재가 되는 것이 우리 태권도 사회의 현주소다.

유능한 경영자는 비선으로 속내를 파악하고 공식 조직으로 비선의 전횡을 차단해야한다. 진실된 충고는 고맙게 받고 잘못된 것은 실무자가 잘라내는 것이다. 이 균형을 못 잡으면 비선의 농간에 임원들이 목이 날아가고, 그 ‘마패질’ ‘갑질’에 임원들이 눈치를 본다. 조선 국왕들은 궁중에 환관과 함께 승지를 두었다.

이들이 환관과 후궁을 견제하고 관료 조직에 나가서는 국왕의 인맥이 됐다. 이것이 국가 경영이다.

최창신 회장은 불신을 넘어 신뢰를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정학하게 진단 해결 할 수 있는 참모들과 협회 회장단들과 사무국 직원들과 진정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정한 대안을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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