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서 청문회장으로 바뀐 2018년 KTA 대의원총회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KTA) 최창신호에‘이대로는 더 이상 안된다’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2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2018년도 KTA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최창신 회장의 불통 ▲집행부의 불협화음 ▲행정의 난맥상 ▲비선라인의 인사 전횡 등으로‘최창신호’가 좌초 직전에 와 있다고 힐난하며‘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확실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최 회장의 불통으로 인한 집행부내의 불협화음은 결국 부회장단의 총회 불출석과 자성적 토로로 불거졌습니다.

<라동식 행정담당 부회장>
현재 집행부가 회장님 혼자 하는 것이지 저희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김경덕 상임부회장, 윤종욱 경기담당 부회장님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영석 광주시협회 대의원>
회장님 양쪽 귀 좀 다 들으십시오...

<김영훈 실업연맹 대의원>
소통이 중요하다는 게 반드시 알고 계시고요.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 불통으로 전직 대통령의 처참함을 보았습니다.

대의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행정의 난맥상을 꼬집었습니다.

특히 대회임원 인선과 관련 추문이 무성한‘태권도계 최순실’로 불러지는 비선라인의 인사전횡에 대해 대의원들은 질타와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이날 총회는 총회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최 회장과 집행부를 질타하고 따지는 청문회장으로 바뀌었다는 게 총회 참관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한편, 이날 총회 기타안건에서 대의원들은 서울시태권도협회 심사 차익금과 관련“갑질 행정을 중단하라”면서“서울시태권도협회 심사 차익금을 빠른 시일 내에 전액 돌려줄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