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국기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승완 원장 직무대행은 국기원의 발전을 기하기

 
 
국기원은 언제든지 질책과 성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 12월 10일 국기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승완 원장 직무대행은 국기원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 국제경쟁력강화, 홍보역량강화, 연수, 교육강화, 인력의 고도화, 사업의 명품화 등 5대 역점 과제와 20대 중점 사업을 추진하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이와 같은 선포식을 통해 내년을 기점으로 태권도의 세계화, 일선 도장의 활성화 등 태권도계의 발전에 앞장서고 국기원 내부적으로 내실을 다한다고 강조한 이승완 이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다짐을 들어본다.▼먼저 2009년 태권도의 한해를 정리한다면 어떠한 평가를 내리시겠습니까?-지난한해 태권도계는 한마디로 어긋난 자동차의 바퀴와 같았다.제도권 기관들은 과거 각각의 기관들 간에 활동범위와 역할을 침범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불구 현재 보여 지는 모습은 마치 양육강식과 같다. 물론 국기원 역시 많이 나태해지고 잘못한 부분은 깊이 반성 하고 있다. 이는 글을 쓰는 사람이 본인 글에 오타를 잘 못 보는 것처럼 국기원 역시 스스로의 잘못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이유도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 볼 때 마치 자동차의 바퀴가 엇갈려 제대로 굴러가지 못함과 같다. ▼그렇다면 이승완 이사장님께서 올 한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본인이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일선 도장들의 활성화다.태권도가 더욱 발전하고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수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기보단 무엇보다 도장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기원이 앞으로 살아남는 생존여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일선 도장들과 국기원이 어떠한 관계를 맺어 가느냐는 상당히 중요하다.도장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려운 점과 현재 도장의 모습을 하루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 비전 선포식을 통해 도장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내세우기도 했다.지난 한해 일선 도장들이 방과 후 학교 사태와 신종플루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국기원이 내부적으로 싸움만 거듭했을 뿐 도장을 위해 미처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는 각각의 기관들 간의 관계를 비롯해 국기원 내부의 갈등, 국기원과 일선도장들간의 단결과 화합에 역점을 둬야 한다. 이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태권도계와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각 국과의 화합도 의미한다.지난해 국기원 사무처와 서울시도협회의 화해를 주도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국기원의 특별법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특별법은 국기원이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받기 위해 한 일이지 결코 위협과 침해를 받고자 한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개인싸움을 단체문제로까지 가져가 국기원을 흔들어 놓고 있다.국가에서는 태권도를 국가브랜드로 키운다고 하지만 태권도의 본부라 할 수 있는 국기원을 단점만 들춰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는 안 좋은 모습만 보도해 일반인들까지 국기원에 대한 인식을 폄하시켜났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본인은 개인적인 욕심을 보이거나 잘못을 하면 언제든지 질책과 충고를 받을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다. 그러나 개인의 문제와 지난 과거를 현재로까지 끌고 와서 국기원 전체로 문제를 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본인이 불이익을 당하더라고 하는데까지 틀을 잡을 생각이다.그 틀은 국기원과 태권도를 위한 틀이며, 결코 본인의 욕심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태권도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화합이 중요한 시기다. 말로만 내세우기보단, 행동으로 실천할 때 이며, 자,잘못을 분명하게 가리고 잘하면 성원을, 잘못하면 쓴소리를 해주길 바란다. 지금은 전시나 다름없다. 역사를 봐도 승자의 역사로만 기록되지 패자는 역사속에서 사라진다. 국기원 역시 지금은 본연의 힘을 잃고 패자의 운명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지금은 뭔가를 생각하는 사람과 뭔가를 실천하는 사람이 국기원에 필요하다. 그 사람이 본인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 수 도 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국기원을 어떻게, 무엇을 바꿔 나가느냐가 중요한 시기다.따라서 태권도인들 역시 앞으로 국기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국기원 역시 앞에서 언급한 부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언론사 역시 사실보도도 중요하지만 태권도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숨겨진 인재와 도장을 다뤄 주길 바란다. <유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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