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사태 거짓말로 일관한 오 원장, 오 총장 민낯 드러내

국기원 오현득 원장과 오대영 사무총장이 강재원 전 부장에게 경찰조사에 사실과 다르게 진술하라고 강요하고 회유하는 정황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됐습니다.

국기원은 6일 강 전 부장 양심선언과 오 원장 사퇴촉구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강 전 부장과 노조측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국기원 입장을 뒤집고 있습니다.

오현득 원장

나는 너를 믿을 테니까 처음부터 다시 한다. 저번에 진술한 것은 다시 하겠다. 이렇게 해가지고 그렇게 해서 넥타이는 가지고와서 했다. 나머지는 원장 부원장 드렸다. 그러고 인사 채용문제 나오면 그 문제에서 나는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 이렇게 해서 해주면 쉽게 모든 게 간다. 다 엎어진 물을 주워 담는다고 되겠나. 어쩌겠나. 그래 가야지 네가 잘못 진술하면 나중에 모든 책임은 네가 져야 된다. 거짓말 하는 게 아니고 한 번 보라고 거짓말인가. 네가 그런다면 너는 배신자, 국기원 안에서 근무 할 수 없어요, 내가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강 전 부장에게 오 원장이 사표 제출을 압박하는 정황도 나옵니다.

(오현득 원장과 강재원 전 부장의 대화)

오현득 원장: 경찰서 갔다 왔어?

강재원: 네.

오현득 원장: 어떻게 진술했어?

(중략)

오현득 원장: 내가 들은 바에는 처음부터 부원장 그런 의도 없이 해서, 나는 구매해서 부원장 다 주었다. 이렇게 진술했다는 첩보를 들었어요. 만약에 진술했다면 어떻게 할래?

강재원: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오현득 원장: 네가 그렇게 진술했다면, 어떻게 할래? 네 양심을 걸고

강재원: 지난번에 원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가 사표를 쓰던지 해야겠죠.

오현득 원장: 어 그래. 알았다 그럼 그렇게 하자.

오 사무총장도 강 전 부장에게 경찰에 진술할 내용을 강요합니다.

오대영 사무총장

그럼 시험지를 갔고 와라 아주. 어떻게 했는지 나는 모르겠다하고. 완전히 오리발을 내밀던지. 김순이 건지 시험지는. 이젠 갔고 있던지말던지. 소각을 시켰다 시험지는. 채점표하고 결과표만 있으면 되는 거지 시험지를 보관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연수원 사무처. 사무처에서는 연수원 거니까 특별한 게 아니고 해서 집계표만 있으면 되는데 집계표도 지금 없다 이거야. 그러나 너를 지금 영국에 보내는 거는 그런 걸 하고 조사를 해서 너는 뺄라고 그러는 거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영어 구두시험 진술도 구체적으로 요구합니다.

오대영 사무총장

시험지 이야기는 그거는 찾아가지고 와라 경찰 니네가 찾아가지고 오던지. 아침에 들러서 회화하고 하는 거는 내가 잘 모르니까 간단한 것 물어봤다. 니 집이 어디냐. 일상적으로 니가 물어보는 거 있잔아?(...), 이런 거 물어보고 회하고 말하기 듣기 이런 거 하기 때문에 그러면 뭐 한국말로 너 오늘 집에 이렇게 간걸로 영어로 해봐라 뭐 이런 거 간단하게..

이 밖에도 오 원장이 직원에게 상납을 강요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오현득 원장

저녁에 술 한 잔 할까? 어 돈은 네가 다 내야 돼, 내가 낼 수 없어. 니가 사줘야지 술은 발렌타인 30년은 먹어야 돼 다른 건 난 안 먹는다. 팁도 내가 줄까? 니가 줄래. 아니 뭐 살려면 확실히 두 가지 해야지. 확실히 알고 가야지 너하고 나하고. 그래 팁까지 다 하는 걸로 하고, 나는 그냥 술만 먹고

또한 다른 직원에게는 욕설로 원장 품격을 의심케 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오현득 원장

그래, 좋은 데로 니가 끌고 가. 어! 그거는 내가 언제든지 눈 감아주겠다 이 말이야. 유리한데로 끌고 가...씨발놈아 이 정도 해주면 됐지 내가 니한데 뭐..

이번에 공개된 음성파일은 오현득 원장과 오대영 사무총장이 국기원 직원과 언론, 태권도계에 시종일관 주장한“회유와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 원장과 오 총장이 그동안 거짓말로 현 국기원 사태를 수습하려는 부끄러운 민낯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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