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측“의혹제기 내용 사실과 다르다”

오현득 원장의 경찰 진술 번복 요구를 거절해 지난달 27일 보복성 인사조치를 당한 강재원 전 부장은 5일 오후 한국노총에서 대회의실에서 오 원장의 인권탄압과 각종 비리혐의를 알리는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강 전 부장은 오 원장의 ▲공금 횡령 및 상납 강요 ▲호화접대 및 사업특혜 의혹 ▲채용비리 의혹 및 관련 경찰수사 과정에서 허위진술 강요 ▲국기원 직원들에 대한 인사전횡, 인권침해, 부당해고 등을 폭로했습니다.

강재원 전 부장

“지난날을 반성하며 몇 차례의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의 불법사실을 진술하였습니다. 국기원 직원이 더 이상 인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고 불법적 부당한 지시를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는 양심선언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공공연맹 윤종박 수석 부위원장은 원장으로서 자격미달로 오 원장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윤종박 공공연맹 수석 부위원장

“공공연맹과 국기원 노동조합은 오현득 원장의 증거은폐 조직적 충성을 강요하는 행위 등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오늘 경찰 수사 중인 내용외에 비리의혹을 추가로 공개하고자 합니다. 오현득 원장은 국기원장으로서 자격 미달입니다. 즉각 사퇴해야 됩니다. 연맹과 노동조합이 나서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협조하겠습니다.”

나영집 국기원 노조위원장도 오 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나영집 국기원 노조위원장

“본 노동조합은 국기원장으로서 공정하지 못하고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오현득 원장은 지금이라도 국기원장이라는 명예스러운 자리가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도록 즉각 사퇴하여 평이사 신분으로서 경찰 수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한편 이날 강 전 부장의 양심선언에 대해 국기원측은“강 전 부장 과 노조에서 의혹을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 문제 역시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으로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심선언으로 국기원 오현득 원장과 관련된 인권탄압과 각종 비리 의혹이 풀리는 도화선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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