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4년 만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대훈, 김태훈, 정윤조 등이 금메달을 수학하고, 인교돈이 동메달을 획득해 종합 포인트 67점을 올려 러시아(62점·금1, 은3, 동1)를 제치고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여자 대표팀도 금메달 2개(심재영,이아름) 은메달 1개(오혜리), 동메달 3개(김잔디, 안새봄, 김소희)로 63점을 획득해, 터키(53점·금2, 은1)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김종기 총 감독

동반 종합우승 소감은?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선수들과 지도자들가 혼연일체가 돼서 정말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

그랑프리가 멀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준비해서 다시 재차 재충전해서 그랑프리 갈 때까지 담금질을 하려고 합니다.

정윤조, 이아름이 깜작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정윤조 선수는 굉장히 돌파력이 좋고 이아름 선수는 올림픽 2연패 영국의 제이드 존스 그 선수와 준결승에 붙었는데 사실은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코치진들과 전력분석팀이 밤새 계속 비디오를 보면서 계속 분석을 했어요, 제이드가 잘 차는 발이 오른발로 미는 발이기 때문에 그것만 극복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오늘은 작전이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이아름 선수가 앞으로 자신감이 상당히 붙을 것 같습니다.

전력 분석팀이 운영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현장에서 전력 분석을 해서 우리 선수와 다음에 경기할 바로 촬영을 해서 우리 선수, 코치와 함께 그 자리에서 전력분석을 합니다. 선수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상대선수 장단점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이건 계속 이어져야 된다. 전력 분석관 팀이 이번에 조직이 됐는데 단발성으로 끝나면 아무런 필요가 없죠. 계속 10년 20년 쭉 전력분석관을 운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 이아름(고양시청)이 금메달, 김소희(삼성 에스원)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아름은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영국의 자랑이자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제이드 존슨을 잡았습니다.

‘자면서도 제이드 존스, 그를 꺾는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해온’ 이아름은 손색없는 경기력으로 제이드 존스를 울렸습니다.

제이드 존스의 주특기인 앞발과 뒤차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뒤로 밀리지 않고 맞받아치는 작전을 들고 나온 이아름의 작전은 주효했습니다.

3라운드 중반까지 4-4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경기 막판 이아름의 몸통과 얼굴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져 제이드 존슨을 14-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이아름은 터키의 하티스 쿠브라 일군 맞아 2라운드에 왼발 얼굴 득점을 성공시킨 후 승기를 잡고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7-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아름(여자 -57kg)

우승소감?

너무 행복하고 딱히 지금 실감이 나지 않는데 하루 지나면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잠 못 잘 것 같아요.

2014년 아시안게임 우승과 이번 금메달을 비교한다면?

그때도 너무 기뻤는데 지금이 더 기쁜 것 같아요. 실업팀 와서 좋은 성적 처음 낸 거라서.

황경선 선수가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경선 언니가 생활이나 운동이나 평소에 밥 먹는 것 까지도 저 때문에 항상 고생이 많고 돈도 많이 쓰는데 그래서 경선 언니한테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것 같아요.

제이스 존스를 대비해 준비를 어떻게 했나?

훈련 했을 때도 여러 코치님들이나 감독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어떻게 하면 제이드 존스를 이길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많이 상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계획은?

그랑프리 선발전도 있는데 그런 경기에서 꾸준히 해서 도쿄 올림픽에 나가는 게 목표고 그 외은 도쿄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는 게 두 번 째 목표입니다.

여자 -62kg급 김소희는 금메달이 기대됐으나 준결승전 1라운드 초반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기권해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 금메달을 획득한 이아름이 여자부 최우수선수로 전문희 코치가 남자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음 세계선수권은 201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됩니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