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개막식 참석…태권도로 남북관계 물꼬 트자

문재인 대통령은 태권도를 통해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2017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 태권도가 남북 화합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일 가까이 있지만 가장 먼 길을 오셨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신 장웅 IOC 위원님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님, 북한 ITF 시범단에게도 진심 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세계대회 개막식에서 보여준 남북의 모습이 한반도 평화로 이어가자는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특히 한국에서 치러지는 세계태권도연맹 대회에서 국제태권도연맹이 시범을 보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WTF의 평화와 화합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태권도 가족들은 인류의 평화와 공존, 번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세계태권도연맹이 펼치고 있는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박애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 난민촌과 재난지역, 개발도상국 청소년에게 꿈을 키워 주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꼽은 가장 모범적인 국제경기단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역사적인 ITF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ITF 시범단은 WTF 태권도의 품새에 해당하는 24개의 '틀' 중 21개의 동작으로 구성된 '단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다양한 기술 격파와 5㎝, 10㎝ 두께의 송판을 깨는 위력격파, 호신술 등의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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