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대전광역시 한밭체육관에 성대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태

 
 
“국내태권도산업, 도장활성화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10월 대전광역시 한밭체육관에 성대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에서 그동안 중,상위권에 맴돌던 인천광역시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6위에서 올해 금메달4개, 은5개, 동 10개 총 2,010점으로 처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인천광역시는 1981년 직할시로 승격된 후 28만년에 숙원을 푼 것이다. 이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는 선수들을 비롯한 코치, 감독 등 인천태권도인들이 흘린 땀과 인천태권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일궈낸 인천광역시 태권도의 원동력과 앞으로의 비전에 관한 것들을 박운서 인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통해 들어본다. ▼인천광역시 태권도 현황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인천 광역시는 현재 약 550개의 태권도도장과 2만2천명의 수련생들이 밀집해 있는 태권도 선진지라 할 수 있습니다.문대성을 비롯해 최연소 국가대표 박희철 선수를 키워낼 만큼 태권도 교육에 대한 열의와 수준이 높으며, 아직까지 공정거래위원회나 외부적으로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종플루로 어린 수련생들이 급감하고 있어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인천뿐만이 아니겠지요. ▼지난 10월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했습니다. 소감과 그 원동력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인천광역시는 지난해 종합 6위를 차지하며 늘 중위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열의를 높이는데 주력했으며, 전자호구의 적응이 주효해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특히 선수들의 인원수보다는 지도자의 역량으로 선수의 질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과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을 중요시 여겼습니다.예로 한 선수는 결승전에선 17초를 남겨두고 4점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방어보다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다가 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오히려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그러다보니 본인도 전 경기를 관전하면서 선수들에게 일일이 독려하기도 했으며 선수들 역시 시합이 끝나면 다른 선수의 시합을 끝까지 응원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우승 소감은 이제 기쁜 감정은 접어두고 앞으로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과 인천광역시의 태권도를 생활체육화로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고 있습니다. ▼처음 지적하신 것처럼 저학년 수련생들이 나날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인천광역시의 도장 활성화 방안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그렇지 않아도 저출산, 사교육 강화, 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태권도 도장의 수련생 감소는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특히 신종플루로 인해 평균 관원수가 100명이던 도장이 지금은 70명으로 줄었고, 심지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도장도 있습니다. 신종플루 예방접종 후 3일간 도장을 쉬는데 노파심에 일주일, 혹은 한 달 이상 도장을 관두고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피하게 하는 학부형들이 많이 큰 도장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회에서도 도장 활성화를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현재로선 구별로 품새 대회와 케이블방송이나 지방방송 등 공중파 홍보를 늘려가고 있습니다.▼최근 특별법 관련 일들에 대해 말씀 을 해주신다면?-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국기원은 문체부와 정관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제도권 기관들은 그동안의 불미스런 일들에 대해 서로 잘잘못을 인정하고 대화와 화해로 풀어가야 합니다.태권도의 발전과 도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곳들이 다른 문제로 낭비하고 있으면 국내 태권도산업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제도권은 하루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및 해외 태권도 활성화에 힘을 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장 활성화가 가장 급선무라 여겨지며 후손들에게 물려 줄건 도장밖에 없습니다. 즉, 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살아남는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국기원은 단증의 값어치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태권도 단증의 가치가 높아질 때 태권도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태권도를 배우는 이들의 자부심도 배가 될 거라 봅니다.또한 제도권 기관들은 엘리트 위주의 교육보다는 생활 체육으로서 좀 더 넓은 안목으로 태권도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 사항은 비단 제도권 기관뿐만 아니라 언론 매체에서도 함께 다뤄야할 문제입니다.엘리트, 1등 선수를 키우고 다루는 건 그때 순간뿐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뿌리를 튼튼하게 다져야 계속적으로 좋은 선수들과 결과를 얻기 마련인데, 현재 국내 태권도 구조는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도장만 보더라고 활성화 된 지역에 비해 그렇지 못한 지역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며 아무런 지원이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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