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합의로 긴급성명서 발표…태권도계 '충격’

국기원이 지난26일 발표한‘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대통합을 위한 긴급성명서’는 오현득 원장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항소심 취하를 전제한 이면 합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외 사범들은 십시일반 자금과 뜻을 모아 오현득 국기원장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고, 항고인에는 김철기 전 국기원 감사의 이름도 올라 있습니다.

항고인 A씨

“오현득 (원장)이는 자기 안방처럼 이사하다 감사하다 사표 냈다, 다시 부원장 했다 지 마음대로 전횡을 하고 또 도저히 안되겠다. 스스로 물러날 사람이 아니다는 전제를 깔고 있었기 때문에 법정소송을 준비해왔다. 그러던 찰나에 작년에 해외 사범님들이 들어오고 뜻을 같이해서... (또) 김철기 감사가 참여를 하게 된 거죠.

판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1심에서 재판부로부터 유일하게 채권자로 지위를 인정받은 핵심 항소인 김철기 전 감사가 갑자기 독단으로 26일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국기원은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대통합을 위한 긴급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기원 긴급성명서는 김 전 감사의 소송 취하에 따른 이면합의의 꼼수 성명서로 밝혀져 태권도인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항고인 김모씨와 김 전 감사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 사범 사이의 통화에서 밝혀졌습니다.

김모씨(김철기 전 감사 대학후배)

“판결이 어떤 식으로 내려지던 간에 판결과 같은 협의를 해서 그런 식으로 국기원이 개혁이 되고 바뀌고 그러면 진배없지 않느냐. 그러니 협의와 합의가 다 끝났다. 성명서에 올려 진 것처럼...”

발표된 성명서외에 다른 이면 내용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씨(김철기 전 감사 대학후배)

“가장 핵심에 있던 그런 멤버 오(대영)총장 퇴임. 이런 것을 해서 나름대로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이 되어서(항소심을)취하를 한다”

직무집행정지가처분 항소심 취하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항고인들은 충격과 함께 발끈했습니다.

미국거주 항고인B씨

“법률적 판단을 받고 싶어서 소송을 제기했었다. 명예회복을 위한 같이 소송에 참가한 김철기 전 감사가 독단적으로 취하해 충격이 크다. (김 전 감사가) 자신의 명예를 오현득 원장이 건넨 사탕과 맞바꾼 그가(김 전 감사) 명예가 무엇인지 아는지 모르겠다. 사범님들과 다시 뜻을 모아 다시 시작하겠다”

이면합의에 거론된 국기원 관계자는 이면합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대영 사무총장

(Q:이면합의 있었는데 사실인가?) 그런 것 모르니까, 그 사람이 왜 취하를 했는지는 그 사람에게 물어보고..

(Q:성명서에는 빠졌지만 오대영 총장 퇴임이 합의 되었다는 데?)

그 000는 왜 남의 퇴임하는 문제를 거론하고 그래, 그런 게 만약에 있다면 증거를 갖다죠 내 그000를 고소 해 버릴테니까? 어떤 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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