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량급 유망주 강미르가 전국소년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8일 소년체전 태권도경기 이틀째 경상북도 대표로 나선 강미르는 여자 -44kg급에 출전해, 예선전부터 화끈한 공격으로 상대를 줄줄이 꺾고 결승에 무난히 안착했습니다.

결승전에서 강미르는 한소정(서울대표)를 1회전부터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와 연속 얼굴 공격으로 13대 0 리드를 잡았습니다. 2회전에서도 강미르의 공격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얼굴 공격, 주먹 공격 등으로 기세를 올리며 한소정을 거세게 몰아 세운 끝에 결국 37대 1, 2회전 점수차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미르 여자중학부 -44kg급 우승자

1등은 원래 목표였고 MVP받고 싶어서 일부러 열심히 더 했는데, 준결승 때 점수 차승으로 못 이겨서 걱정이 많았는데 결승을 좀 많이 차이 나게 이겨서 좀 안심이돼요. 붙어서 바로 말로 상단 거는 거 잘 제일 먹였던 것 같습니다. 잘하는 상대를 만나도 용감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후회 없는 경기를 늘 뛰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남자 중등부 -69kg급에 출전한 이시원(대구대표)은 멋진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대구시에 선사했습니다.

이시원은 결승전에서 경기대표 윤태연과 역전과 재역전을 반목하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종료 15여 초를 남겨두고 이시원은 11대12 한 점차로 뒤져 있었으나, 왼발 앞발 찍기로 얼굴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역전시킨 후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해 16대 13으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시원 남자 중학부 -69kg급 우승자

코치님 덕분이고 열심히 해서 소년체전 1등한 것도 기분 좋고, 오늘 코치님 생일인데 그걸 보답한 것 같고,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 사랑합니다. 상대가 하는 걸 보고 긴장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하니까 실력도 나오고 성과도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체력을 끌어 올려서 붙는 연습도하고 붙어서 때리는 연습도 해야되고…

서울이 금메달 한 개를 추가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구, 대전, 울산 등의 맹추격이 대회 마지막 날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