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되는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녀 동반우승을 위해 태극전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리우올림픽 영광재현과 2011년 경주세계대회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김종기 총 감독을 비롯한 4명의 코치, 그리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16명의 선수들이 하나 되어 거친 호흡을 내 뱉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세계대회에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거둔 성과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김태훈, 이대훈, 김소희, 오혜리 등이 선봉에 나섭니다.

한국 태권도 자존심 이대훈은 2015 러시아세계대회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재밌는 경기로 종합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대훈 인터뷰>
“2011년 경주대회 이후로 찾아온 무주 세계선수권인데, 국내에 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보러 오셨을 때 태권도가 정말 재밌는 운동이구나 하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또 경주때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무주에서는 좋은 성적에 제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한국 경량급 남녀 간판스타 김태훈과 김소희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위업달성에 한 걸음 다가설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태훈 인터뷰>
“대표선발전 끝나고 나서 두 달 정도 훈련하고 있는데 그때부터 계속 세계선수권 생각하면서 여태까지 준비해왔고 준비 잘 해온 것 같고 앞으로 남은 기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3연패 꼭 하고 싶습니다.”


김소희는 한 체급 올린 -49kg급 금메달 사냥 준비에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젖히고 있습니다.

<김소희 인터뷰>
“리우 때 금메달을 땄지만 잠시 추억일 뿐 이었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제가 경주랑 멕시코 때는 –46kg급 뛰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처음으로 올려서 세계대회를 도전해서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혜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복귀 운동에 한창이고 조만간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 남은 기간 충실한 준비로 우승을 자신하고 있어 있습니다.

<오혜리 인터뷰>
“올림픽이 끝난 것은 끝난 거고, 저 한데는 새로운 목표가 있으니까 준비는 하고 있는데 몸이 계속 부상이 있어서 걱정은 되는데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만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후회 없이 경기하고 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상의 시련을 털어버리고 돌아온 안새봄, 스텝과 뒷 동작이 좋은 김훈, 경주세계대회 아픔을 씻으려는 인교돈, 파이팅 넘치는 정운조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습니다.

<안새봄 인터뷰>
“더 아프지 않으려고 보강운동도 하고 있고 치료도 계속하고 있어 아프거나 하는 일은 없어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꼭 1등을 해야 그동안 응원해 주신 거에 대한 모든 보답을 해드릴 수 있는 거라 생각해서 진짜 최선을 다 할거구요 후회 없이 시합 뛰고 재밌는 경기해서 꼭1등하겠습니다.”

<김 훈 인터뷰>
“세 번째 출전인데 물론 간절하기는 엄청 간절한데 좀 더 즐기면서 하면은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즐기면서 해볼려고(합니다).”

대표팀은 이번 무주세계대회 대비 체력훈련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또 달라진 경기규칙에 적응훈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쟁국 상대 선수 분석에 도움을 주는 전력분석관, 태권도 경기의 매카니즘을 이해하고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하는 트레이너도 무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종기 총감독 인터뷰>
“2013년 푸에블라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3 여자3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하고 룰이 몸통 2점으로 바꿔서 저희 선수들이 붙어서 밀고 쇼트로 때리는 게 굉장히 좋아서 선수들한테 자꾸 코치들이 주문하는 게 5-6점 뒤지고 가더라도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왜냐면 몸통가다 걸치면 2점이니까 충분히 따라갈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을 선수들한테 숙지를 많이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푸에블라대회만큼은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세계선수권대회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오늘도 이렇게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이달 말까지 체력과 기술 훈련에 중점을 두고 6월부터는 실전훈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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