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 (十常侍)는 중국 한(漢)나라 영제(靈帝) 때에 환관(宦官) 장양(張讓)·조충(趙忠)·하운(夏惲)·곽승(郭勝)·손장(孫璋)·필남(畢嵐)·율숭(栗嵩)·단규(段珪)·고망(高望)·장공(張恭)·한리(韓悝) 등 10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건녕 원년(168) 영제는 어린 황제 장각(張角)이 이끄는 황건적(黃巾賊)의 난이 평정되자 십상시는 모두 열후(列侯)에 봉해져 이들을 두고 “천하의 모든 백성들이 간악한 십상시의 고기를 씹고자 하나 폐하께서는 오히려 그들의 자리를 높이셨다”고 절규했다. 그러나 영제는 “십상시 중에 한둘이야 충신이 없겠느냐”라고 간과했고 결국 나라의 멸망을 자초했다.
 
우리 태권도 수장들이 한나라 황제였던 영제의 공통된 약점은 3가지 정도로 축약되고 있다.
 
우리 태권도 단체 수장들 중에는 자신만의 비전이 없고, 민의를 듣지 않았으며, 간신배를 중용하고 잘못된 가신을 맹신한 점에서 현재 태권도 수장들은 중국사에서 간신의 대명사인 ‘십상시에 농락당했다’고 조롱당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본래 주군은 외로운 자리다. 권력을 가지고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 뜻대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고독하며, 판단하고 일을 추진함에 항상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어 주위에 참모를 잘 두어야 한다.
 
현명한 주군은 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고기는 물이 없으면 살지 못하고, 물은 물고기 없이는 의미를 실현할 수 없듯이, 주군과 참모는 진정한 한 팀이 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태권도 십상시들과 조고들이 태권도를 말아먹고 망치게 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및 국기원은 많은 태권도 인에게 너무나도 빤하게 보이는 진실을 가리려고 하고 때때로 왜곡 호도하고 있으며 조고와 같은 위인들이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며 큰 혼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역사를 보면 언제나, 늘 전체에서 한줌도 안 되는 이들이 그들이 누리는 기득권과 권력을 유지하려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어르고 때로는 선동한다.
 
지록위마의 조장하는 조고를 처단하고 그의 3족을 멸하지만 결국 재위 46일 만에 함양으로 들어온 유방에게 항복하여 진나라는 멸망 한 것처럼 태권도 수장들의 처지와 같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앞으로 많은 십상시 그리고 제2의 조고에게 더 이상 태권도가 농락되지 않으려면 우리부터가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행동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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