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대 대한민국 태권도협회 회장 선거를 5일을 남겨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다시는 듣지 않고 싶었던 '배신, 야합, 변절, 이합집산...'등의 부정적인 표현이 하나씩 등장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그래도 젊잖게 표현해서 화합을 해야 한다는 표면 뒤에 숨은 그림자의 현실을 지켜보며 씁쓸함을 감추기 어렵다.

지금 선거를 통해 많은 태권도 민초들은 태권도의 발전을 염원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잡음이 나고 삐거덕 거리는 모습은 많은 태권도인들은 물론 일선 지도자 선거인단 결코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또 다른 기득권 수구 세력들이 태권도 대변혁을 위한 선택을 배신, 야합, 변절, 이합집산으로부터 파생되는 우려를 단결된 힘으로 선거인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태권도의 비전과 행복이 담보되는 연유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러한 현실이 나타났는지를 냉철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번 선거판 주변에서 벌어진 다양한 원인을 진단해 볼 때다.
 
이번 회장 후보 중 누가 원칙에 충실하게 협회를 이끌어 갈 인물인가 판단하면 해법이 보이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마음이다.
 
태권도는 '카드라'의 날조 회자되는 통신에 따르면 누가 회장이 되면 누가 상근 임원, 상임부회장,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핵심 분과 위원장, 국가대표 감독으로 자리 약속이 되었다고 선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대한태권도협회 몇 회장들의 인사 스타일 및 부당한 행정으로 협회 파행을 보여주고 급기야는 사법부의 판단을 이끌어낸 그 반성의 결과물로 체육회의 개혁이 지속적인 요구였고, 뒤늦게나마 임원 연임 금지 및 회장 선거인단 선거를 제도화 하였으며 태권도 처음의 시행이 11월 28일의 선거가 열린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선거 양상을 보면 일정부분은 기여하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아직도 가신그룹들의 패거리 짝짓기로 선거 그 후유증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과거와 같은, 이른바 '교황선출방식' 의 병폐로 지적되어온 자리보장을 통한 사전담합을 학연 지연으로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하고, 배신하고 야합하고 상대 후보를 사사건건 발목 잡는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의식 있는 태권도 몇 인사들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몇 가지의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협회 파행의 주역들이 이렇다 할 반성도 없이 기득권 유지하겠다는 도발에 대한 우려다. 그리고 화합을 이야기 하지만 실체적 진실에서는 자리보장을 통한 '야합'이 문제다.
 
단합과 소통을 말하지만 결과적으로 '담합'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다.
이번 선거를 두려워하고 후보들끼리 제대로 된 선거를 통해 비전을 보여준다면 참 좋겠다. 당당히 심판받고 또 승복하고 당선되면 달라지는 악습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한다.
 
끝으로 감히 고언을 드린다. 선거를 앞두고 과거의 오류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표를 위해 화합을 빙자한 야합과 담합보다는 선거 후 진정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태권도 동질성을 회복하도록 노력 하십시오.
 
지금이라도 원망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다시 파행이 일어남을 예방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시길 요청 드린다.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초심을 가지고 이번 선거를 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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