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원로 중견 지도자들의 착각이 문제 키우며, 최근 대한태권도협회 이사회에서 원로 및 중견지도자의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

태권도 현대사에 절대 권력 하에 각종 전횡이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고, 김태환 회장 사임과 관련 권력 싸움으로 낯부끄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한국 태권도에 있어서 결코 낯선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래 온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어찌 보면 우리 스스로 늘 권력과 이권 싸움을 하고 있는 태권도계 모습에 익숙해져서 태권도계의 바람직한 모습이 어떤 것인지 기억조차 없는지도 모른다.
 
세간을 시끄럽게 하는 김태환 사임을 두고 일어나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차기 주도권의 장악을 위해 시민단체들 이용하여 김태환 회장을 외압의 형태로 흔들었고, 더욱이 부하 내동하는 몇 사람들이 태권도사회를 분열시켜 권력 다툼으로까지 진행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번 분열 사태는 부당한 압력을 행사를 한 이사들과 더불어 이들의 힘을 빌어 차기 주도권 장악을 위한 직무대행을 통하여 차기 주도권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며, 이 과정 중에 태권도 중진 지도자들까지 분열되어 싸우는 상황까지 연출하다가 이제는 대의원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번 결산이사회에서 윤웅석 이사는 “전무이사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고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소송비 1천2백만원 해를 끼친 부회장 겸 상임이사가 직무대행을 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도 우스운 노릇이다”고 개탄했다.
 
또 모 이사는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으로 몰아기는 처신과 함께 자기 영달을 위해 시민단체가 개입하고 더 나아가 이사회의 주도권을 위해 태권도사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는 누가보아도 잘못되었다”라고 지적 했다.
 
이번 논란에서 태권도계의 추한 모습이 재연되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
 
먼저 상식적 기준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은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주요 태권도 지도자들은 저열한 세속 정치권에서나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며 불신사태를 더욱 확산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문제는 먹잇감으로 원로 및 지도자들 추태가 공론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태권도계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 재연되는 것에 있다.
두 번째로는 태권도전문지가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매체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매체로 인해 문제는 사태 해결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늘 시끄러운 분란으로 확대 시키고 있다.
 
이런 비루한 방법을 확인하려면 지금까지 사태와 현안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 지, 아닌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전문 매체 언론들은 이런 태권도 현안의 제기된 문제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통해 이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몰아가거나 희석시키는 일에 골목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사태를 일으킨 본래의 문제점으로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게 하고 본질적 문제점을 희석시키는 전형적 물 타기 전략이다. 이를 방조하는 언론과 더불어 이를 직면해 깨어있는 목소리를 내기는커녕 무관심으로 방관자로 길들여진 우리들의 책임이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분열과 갈등으로 확대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문제 집단들의 교묘한 포장술과 더불어 태권도 인들의 착각에 있다.
 
자기 사리사욕에 젖어 자기 개인 생각에 치우쳐 본질을 보지 못하고 무엇인지 조차 구분 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소모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풍토 때문이다. 현 태권도에 벌어지고 있는 비상식 코드에서 변칙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말고 원칙에 충실 할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지금 우리 태권도계는 ‘나 아니면 안 돼’ 적대적 독소의 풍토가 세(勢)가 점점 늘어가고 계속 썩어 들어가고 건강성이란 찾을 수 없는 비정상과 싸워야 할 때다. 자기 문제와 자기에게 직접 피해가 없으면 무관심에서 방관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르기를 '죄악 중에 탐욕보다 큰 죄악이 없고 재앙 중에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 보다 더 큰 재앙이 없고 허물 중에는 욕망을 채우려는 것 보다 더 큰 허물은 없느니라'라고 했다.
 
예(禮)를 지켜 법도를 넘지 않음을 알아야하고 의(義)를 알아 스스로 나서지 않음을 알아야한다. 염(廉) 청결하여 사악함을 감추지 않아야 하고, 치(恥) 잘 못을 좇지 않고 부끄러움을 알아야한다.  주책과 인색만 있는 원로나 중견 지도자, 무관심자 들에게는 냉소의 손가락질만 있을 뿐이다.
 
노욕과 노탐을 버릴 때 그리고 중견 지도자는 탐욕을 버릴 때 우리가 존경하고 우르르 보는 원로나 지도자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예(禮)의(義)염(廉)치(恥)의 실천으로 존경받기는커녕 오히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몫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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