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희 감독“춘천오픈…차별성 뚜렷한 대회로 성장시킬 계획”2008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참

 
 
2009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지난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간 성황리에 열렸다. 44개국에서 총 2,370명이 출전해 열띤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는 겨루기, 경연, 띠별 겨루기 등 3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15일 본 대회를 진두지휘한 박계희 감독을 만나 대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09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어떻게 평가하나?▽애초에는 1,500여 명 정도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때문에 숙박, 운영, 서비스 면에서 다소 소홀했던 점들이 있었다고 본다. 경기 일정을 좀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회 기간 내내 비가 와서 좀 더 혼잡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 △참가현황은 어떤가?▽총 44개국에서 2,370명이 참가 했다.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믿고 참가해 준 각국 선수단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대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8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참가시키는데 주력 했다. 한국, 베네주엘라, 태국 등 지난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6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개막식 식전 행사인 한국 기네스 도전이 화제를 모았는데?▽대회를 널리 홍보하고 태권도인들이 하나 될 수 있는 특별이벤트였다. 이광준 춘천시장도 기네스 도전에 동참하기 위해 1주일 동안 2시간 30분씩 품새 연습을 했다. 현재 한국 기네스에 태권도 기록(최다 인원 품새 시연)으로 등재된 상태다. △대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차기 대회부터는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면서 각자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내려고 한다. A그룹은 각 국의 대표선수들이 출전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B그룹은 이벤트 게임과 더불어서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오픈대회 성격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기존 대회와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도 완공되고 전철도 개통된 상태라 이제 춘천은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가 되었다. 따라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성장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감독님이 대회 전반에 거쳐 너무 많은 부분의 일들을 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국내를 제외하고 해외 선수단은 거의 직접 유치에 나섰다. 때문에 그들의 의전 및 숙박 등에 거쳐 세심한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번 실망한 부분이 있으면 다음부터는 절대 참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대만 해놓고 무관심 하지 않기 위해 직접 여러 부분의 일들을 챙겼는데 여러 분야에서 일할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적지 않게 심판 자질론이 거론됐다. ▽올해부터 세계태권도연맹 랭킹제에 따라 포인트가 적용되는 대회로 치러지고 있는데 차기 대회부터는 좀 더 숙련된 심판들을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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