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제도권 회장들의 임기가 1년 6개월 남짓 남았다.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1년 뿐이다. 2016년 체육회 통합이 2017년 올림픽 이후로 미루지는 안이 유력하게 대두되어 2017년 2월까지 임기 만료되는 우리 태권도 제도권 연맹 및 각 시도협회 회장들의 연임 규정에 의해 많은 연맹 및 시도협회 회장들이 그만두어야 하는 시점에서 연맹, 각 시도협회 회장들로서는 더 이상 욕심내지 말고 차분히 나머지 임기를 잘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해야 하는 연맹 및 각 시도협회 마지막 회장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 대의원의 임무는 한마디로 태권도의 근본을 지키는 일이다. 지금 우리 태권도는 각 구성원들 간 관계에서 심각한 불신으로 붕괴의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태권도 체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기집단적인 단체에 취약점을 들어내고 있으며 이미 세계 태권도는 한국 종주국 체제의 탈 한국화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거짓과 가식으로 태권도를 사랑한다“ 고 버젓이 행세하는 것이 요즘의 태권도 세태다. 김태환 회장의 사퇴를 두고 “자기들이 회장으로 모셔 와서 상임이사, 전무이사 주요 요직은 두루 다 차지하고 모든 권력을 누린 인사들이 김 회장 사퇴 임기 1년 안에 그만두면 차기 권한대행의 부회장직의 승계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차기 회장 영입을 두고 회장 사퇴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에 휘말려 일부 태권도인들의 의식 없는 반응이 많은 태권도인들의 무개념의 넋두리가 태권도에 기식(寄食)할 수 있는 좋은 터전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태권도 제도권 지도자들은 태권도의 근본을 흔드는 이런 현상들을 직시하고 여기에 개혁의 칼을 들이대야 한다. 이미 우리 태권도는 양적으로 성장한 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양적인 성장에 만족 할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위한 키워드를 도모 할 때가 되었다.
 
우리 태권도가 지금까지 발전된 것은 몇 사람의 사유(思惟)에 의해 발전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세계의 태권도 공존과 병행(竝行)을 위한 틀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지금 우리 태권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단순한 대안(代案)의 테두리를 넘어 태권도 근본의 체제를 뒤바꾸려는 기도에서 기획되고 시행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우리는 김태환 회장의 대한태권도협회 통치스타일에서 태권도에 대한 애증과 발전을 위한 역할에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많이 보아왔다. 김 회장은 행정면에서, 관리(管理) 면에서, 초반에 혼선을 보여 왔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가 대한태권도협회 수장으로서 취임하여 지금까지 소년체전 여초부 종목 신설, 태권도 공연사업 국비확보, 경찰청 태권도팀 창설, 전국 각 지역 MBC와의 MOU를 통한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 방송’ 중·고등학생 체육과목 태권도 정식과목 선정을 위한 국비(예산 3억원 확보), 경찰청 무도사범 25명 특채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고 이종우 관장의 훈장 추서 대통령 조화 문체부장관 조문 태권도 권익을 찾는데 숨은 공로자 역할을 다해 왔다.
 
“이제 10월의 예산 국회에 접어들면서 김 회장이 앞으로 2016년 올림픽 및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그리고 태권도 발전 연속사업의 예산 확보와 태권도 경기력 향상 및 도장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성공을 위해서라도 임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김태환 회장이 회장직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공감과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그리고 연임에 제한을 받고있는 많은 연맹 각 시도태권도협회장 및 부회장 전무이사들의 태권도 제도권 지도자들은 이제 태권도 발전적 대승적 차원에서 지금까지 야합에 의한 권력 나눔 지역적 구도에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 무엇이 태권도 발전에 도움이 되고 무엇이 태권도 공존의 가치인지 꼼꼼히 생각해야 할 때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태권도 발전적인 정책을 도모하고 행정력이 뒤 따르는 야합하지 않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사안에 몇 소수의 의견에 치중한 결정을 내리거나 방향을 바꾸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그래야 대한민국 태권도는 김태환 회장 및 많은 태권도 제도권 지도자 이름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바로 여기에 현 태권도 제도권 인사들의 마지막 역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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