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시범의 진일보를 보여준 ‘2013 신화 에피소드Ⅰ’이 대중들에게 소개된 지 1년여

2013 신화 에피소드Ⅱ-비상’ 공식 무대서 첫 선
태권도 시범의 진일보를 보여준 ‘2013 신화 에피소드Ⅰ’이 대중들에게 소개된 지 1년여 만에 ‘2013 신화 에피소드Ⅱ-비상(이하 비상)’이 첫 선을 보였다.초연 무대는 전라북도 소재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공연 프로그램으로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과 밤 8시 30분 각각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두 차례 막을 올렸다.‘비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인 태권도와 힙합댄스 등을 다양한 쇼 연출로 엮은 새로운 장르의 액션 넘버벌 퍼포먼스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코믹적인 요소와 댄스가 부각됐으며 시범단원들이 태권도 기술은 물론 연기나 댄스까지 모든 부분을 직접 소화해 낸 것이 이채로웠다.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시범공연단원들 가운데 ‘비상’을 위해 선발된 17명은 지난 4월부터 공연을 위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으며 공연을 앞두고는 강원도 인제와 전라북도 전주에서 1주일 간 합숙을 하며 집중연습을 실시했다. ‘비상’의 스토리라인은 태권도장 내에서 정통시범과 퓨전을 추구하는 두 그룹이 존재하며 서로 갈등을 겪다가 마지막에는 화해와 화합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공연 시간은 총 1시간 10분이었으며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코믹적인 요소와 댄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조화를 이뤄 흥미를 유발시켰다.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도 모두 예의주시하며 집중해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내용 전달이 용이하지 못했으며 각 장마다의 연결이나 전체적인 완성도 부분에서는 아직 손 볼 곳이 많다는 것이 공연을 관람한 대다수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국가대표시범공연단 박동영 코치는 “비상은 대중에게 가장 쉽게 어필하기 위해서 코믹과 댄스에 중점을 두었는데 사실 이 부분은 단원들이 제일 부담스러워 하는 파트였다”면서 “전체적으로 태권도 시범을 상품화하기 위해 현재는 포장하는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권도시범은 관람대상과 장소 및 행사 성격에 따라 그에 맞는 시범이나 작품이 선보여야 한다”면서 “정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중화를 위한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는 ‘비상’ 이 외에도 또 다른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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