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이 사자면 나와 엄 이사장은 강아지냐 강원식 국사연 대표 홍준표 의원에 엄중 경고

 
 
강원식 국사연 대표 기자 간담회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연대(이하 국사연) 강원식 대표가 지난 8일 강남 모처에서 태권도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기원 문제와 관련해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강 대표는 “홍 의원이 기자간담회(6월 30일)에서 정치권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국기원을 정상화 시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오만한 행동을 했는데 이는 태권도인들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사자는 강아지와 싸우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자신을 사자에 나와 엄운규 이사장을 포함한 태권도인들을 강아지에 비유한 것은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충격적이고 분통터지는 일로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이어 “태권도는 예의와 염치 그리고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들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태권도인으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들”이었다면서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인들은 말 한 마디 하지 못하고 도대체 무엇하고 있는 지 묻고 싶다”며 “더 이상 홍 의원의 오만불손한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 대표는 또 “홍 의원이 국기원 정상화 방안 중 인적쇄신을 언급했다. 그렇지만 현 국기원 파행의 장본인은 홍 회장 측근인사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이들을 배척하고 태권도계에서 몰아낼 수 있을까. 오히려 홍 회장이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KTA 상임고문과 특보는 의결권도 없어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하지만 직제가 문제가 아니라 인사가 문제다. 홍 회장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홍 회장을 이용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인사들이 존재하고 있다. 진정한 인적쇄신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그 대상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TA 사료편찬위원장으로서 객관성을 잃어버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사료편찬위원장으로서 조직(KTA)을 위해 일하는 것일 뿐이지 협회장이 욕심을 내는 데까지 동참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는 소신을 가지고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홍 의원이 정치인 자격이나 KTA 협회장만으로도 충분히 국기원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욕심을 버리고 KTA 회장직이라도 충실히 맡아 줄 것”을 촉구 했다. 인터뷰 말미에 강 대표는 “조직적인 시위는 사회적으로도 자칫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자제하고 있지만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에 따라서는 1인시위도 고려하고 있다”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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