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면 누구 할 것 없이 비판하고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일상으로 무방비, 무관심으로 돌아간다.

우리 태권도는 어떤 중대사에 직면했을 때마다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은 뒤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하고 끝나고 만다. 소수의 의견에 옭고 그름을 떠나 이슈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문제의 본질과 실상에 접근하는 대안적 측면에서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이른바 ‘근시안적 현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 태권도 경기력에 대한 문제 해결도 그렇고, 태권도 도장 차량 문제도 그리고 심사관련 공정위 문제도 지금 우리 태권도가 안고 있는 여러 현안들은 조만간 대안 없는 근시안적 방향으로 흘러 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게 태권도 사회는 중대사를 인식하고 공론화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체계적 시스템이 없고, 시스템에 관한 매뉴얼도 없다.
 
지금 우리 태권도 김태환 회장에게 퇴진을 요구하고 무엇보다 지금 문제의 옳고 그름의 차원에서 타당성과 합리성의 차원에서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이기적 집단문화는 갈등요소가 세분화하면서 힘을 얻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합하는 중심축의 기능이 없는 데서 더욱 기승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차기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 그리고 부칙 제3조에 따라 법 공포일(2015년 3월 27일)로부터 1년 즉 2016년 3월 2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통합체육회 설립을 완료해야 하는 일정에 따라 앞으로 통합에서 태권도협회 차기 회장 국기원 제3기 지도부 구성 이사 선임 각 시도협회 및 연맹체 회장 선거에서 변화에 지금 우리 태권도에 화합과 소통의 중심축이 없고 이견(異見)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드가 없고 시스템 매뉴얼이 없다.
 
태권도 주말리그(초등)도입 관련 TF팀 구성 올해 초등리그 운영 및 왕중왕전 개최 비용 11억원 공중파 TV 예능프로그램 제작 8억원 실업리그 시범시업 1억 총 20억 원으로 편성 운영 두고 TF팀 인적 구성과 올해 바로 시행하기에는 태권도 여건이 너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경기장 매트 장비 전자호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요원 심판 스텝 구성에 따른 운영비가 하루 평균 2천만 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현실로 볼 때 리그운영에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지난 상임이사회에서 문체부 예산이 나올 때까지 먼저 대태협 예산 3억을 전용하는 안 등 초등주말리그 사무국 신설로 생길 '자리'를 두고 불경을 외는 것보다 공양할 때 바치는 음식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제사보다 젯밥에 정신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력향상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운영 방식 또한 국가대표 선수 훈련 외에 다양성을 두고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코칭 스텝의 유동성과 함께 월드시리즈 출전 상위 랭킹선수 훈련. 청소년 국가대표 훈련 등 년 간 국제대회 참가 일정에 따라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이 수립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 와일드카드(wild card)제도를 도입 자칫 국가대표 결정전에서 떨어진 선수에게 최종전에 한번 기회를 주는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매뉴얼이 필요하다.
 
세계태권도는 이미 실력이 평준화로 한국은 이제 겨우 한두 체급에서 금메달을 기대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오늘의 현실이다. 2015년 러시아 세계대회 경기 전력 분석으로 볼 때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수치상으로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야구 전술 , 축구 전술, 농구 전술에서 각 팀은 전력분석원을두고 전력분석에 팀의 사활을 걸고 있는데 비하여 우리 태권도 국가대표 운영 시스템은 전력분석이라는 시스템은 이름만 존재 할뿐 실체는 그 어디에도 없다. 지금 한국 태권도는 우리와 경쟁해야 할 국가의 새로운 선수의 등장과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다. 새로운 정보에 의한 전력분석의 필요성을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KTA의 경기 행정전문가의 부족과 운영 시스템이 부제에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이런 일들은 태권도에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매뉴얼이란 일에 대한 규정 과 진행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질서에 대한 이야기이며 규범의 이야기다. 시스템이 있어도 매뉴얼에 의한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훈련하며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우리 태권도 사회에는 매뉴얼에 의한 예측 가능한 일에 대비하고 사회 통념적 규범이 통하는 사회가 바른 태권도 사회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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