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 조성연 씨의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07학년도 석사학위 논문 제목이다. 조 씨의 이번 논문은 태권도 체험과 관광에 대해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 씨로부터 태권도 관광의 현주소와 비전을 들어본다. 태권도 체험 관광 관련 논문 발표미개척 분야 학문적 접근…고무적 ▲태권도 관광을 논문주제로 삼은 배경은 무엇인가요? 단지 태권도를 교육하는 태권도 수련뿐만 아니라 태권도에 대해서 폭넓게 접근해 보고 싶었어요. 향후 외국인들을 위한 태권도 관광 사이트를 오픈하려고 하는데 그 전에 태권도 관광 분야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부딪쳐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구요. 단지 학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논문을 쓰고 싶었어요.▲이번 논문을 작업하면서 느낀점이라면요? 서울시와 국기원이 진행하고 있는 경희궁 태권도 외국인 체험 프로그램 현장에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현장 스태프들이 대부분 아르바이트라 전문성이 많이 떨어졌고 체계적이지 않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태권도 시범하면, 격파를 가장 많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설문조사 결과 격파보다는 퍼포먼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의 의견이니 만큼 이 같은 부분을 주지해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 관광이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어떤 점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관련부서의 전담인원 배치가 시급하구요, 관련 사이트 개설과 현장인력 충원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대부분 재미삼아 처음으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포인트를 잡아 집중적인 진행을 해야 합니다. 또한 여성 참가자가 40% 이상인데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서는 진행요원이나 보조사범 등에 여성 인력배치도 필요한 사항입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경희궁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데 이는 비용대비(2만원) 만족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체험 프로그램이 제 값을 받는다면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태권도 관광이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프로그램 노하우와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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