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전 세계 47개국에서 총 1100여명 참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꿈과 젊음, 우정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축제인 ‘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지난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총 47개국에서 참가한 1천100명의 선수와 임원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식전행사인 탑밸리댄스 팀의 밸리댄스로 시작됐다.

이어 전주시 여성생활체조팀, 임실 지사초등학교 학생들의 음악줄넘기 시범, 완주군 스타체육관의 태권체조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선수단 입장에 이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김광호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 공식행사에서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전 세계 태권도인의 마음의 고향인 전북에 온 것을 환영하며 이 대회가 한국과 전북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국회의원(전북 덕진구)은 “태권도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무예이자 스포츠이며 그 속에는 대한민국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식후행인 특별공연으로는 지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는 임실 필봉농악단, 비보이그룹 이스트기네스, 김현정 무용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즐겁게 했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월드컵태권도선수권대회 5회, US 오픈대회 5회 등 각종 대회에서 화려한 태권도 시범으로 각광받고 있는 코리아 타이어즈 시범단은 파이널 무대에 올라 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 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전주문화방송 신봉철 스포츠캐스터와 서울대학교 신수현 양이 진행을 맡았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각국 선수단은 기마대와 고적대를 앞세우고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개막식장까지 퍼레이드를 벌였으며 지난 3일에는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화려한 전야제 행사가 열렸다.

또한 개막식 직전에는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공연단의 ‘2013 신화에피소드 2-비상’ 공연이 처음으로 공개 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각국 선수단은 5일과 6일에 새만금과 정읍 내장사 등을 둘러보고 태권체조와 품새 교육을 받은 뒤 7일 무주로 이동해 겨루기와 품새, 태권체조 등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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