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현경장 (解弦更張) 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 성어이다.

중국 한(漢)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올린 현량대책(賢良對策)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동중서는 이름난 유학자로 어려서부터 《춘추(春秋)》를 공부하였고, 경제(景帝) 때 박사(博士)가 되었다.
 
중국 한(漢)나라 경제를 이어 즉위한 무제는 국사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동중서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무제가 널리 인재를 등용하려 하자,
 
동중서는 원광원년거현량대책(元光元年擧賢良對策)〉이라는 글을 올렸다.
 
동중서는 "지금 한나라는 진나라의 뒤를 계승하여 썩은 나무와 똥이 뒤덮인 담장과 같아서 잘 다스리려고 해도 어찌 할 도리가 없는 지경입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거문고를 연주할 때 소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심해지면 반드시 줄을 풀어서 고쳐 매어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치도 행하여지지 않는 경우가 심해지면 반드시 옛것을 새롭게 변화하여 개혁하여야만 제대로 다스려질 수 있는 것입니다. 줄을 바꿔야 하는데도 바꾸지 않으면 훌륭한 연주가라 하더라도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없으며, 개혁하여야 하는데도 실행하지 않으면 대현(大賢)이라 하더라도 잘 다스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라고 동중서는 무제에게 건의했다.
 
지금 KTA 조직은 한(漢)나라 때와 같아 동중서의 판단처럼 썩은 나무와 똥이 뒤덮인 담장과 같아서 잘 다스리려고 해도 어찌 할 도리가 없는 지경이다. 현재 KTA의 각 조직원들끼리 서로가 다른 소리를 내며 불협화음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심해지면서 이제는 더 이상 느슨해질 대로 느슨해져 반드시 줄을 풀어서 다시 고쳐 매어야 제대로 조직이 돌아갈 것 같다.
 
지금 KTA 사무국의 벌어지고 있는 행정공백 업무능력부재로 오는 작금의 총체적 부실이 한두 가지 아니다.
 
김태환 회장이 취임한 후 지난 KTA는 기술전문위원회 임원과 전 전무이사와 파문으로 SBS 언론에 집중 포화를 맞고 전무이사가 사임하는 일에 더하여 사안마다 정확한 보고누락, 대리계체 파문, 경기력향상위원회 조직구성 및 체급결정에 중대한 실수로 인한 불필요한 잡음으로 행정 감사가 사퇴하는 초유의 사퇴. 임시 대의원 총회에 회의 준비 소홀로 회장이 의사봉 없이 손바닥으로 탁자를 치며 회의 속개하는 현실, 경주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무책임한 대처로 인하여 종주국 국제적 망신에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은 두 번에 걸쳐 경고라는 가벼운 징계수위로 끝냈다. 그리고 이번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무국 내의 행정처리 미숙 등 일련의 행정난맥상은 손으로 꼽을 수가 없다.
 
그리고 KTA 행정공백은 국기원과의 심사위임 계약 현안을 두고 문제 도출에 따른 직원 업무분장 심사 관리의 행정운영 체재는 뒷전으로 부실 한 행정공백을 보이고 지난 김태환 회장 태권도의 중•고등학교 체육 교과목 채택을 위한 시범사업 3억원 예산확보에 따른 후속 행정조치도 미숙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태권도시범공연단 정부 예산이 1억 증액 한 16억 5천만원 확정에 2016년 시범단 공연 연속 사업에도 난황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올림픽 K 아트홀에서 태권도 소재 작품 공모 보조 사업자 선정을 KTA는 조달청 등록 공공기관이 아닌 관계로 국고 사업 공모를 할 수 없다는 판단 태권도진흥재단을 선정 후 KTA에서 공연물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KTA 행정 대처 능력이 한계점에 봉착 했다.
 
이뿐이 아니다.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위한 훈련 강화 및 전력 분석을 위한 시스템 부재 그리고 2016년 리오 올림픽을 위한 2015년 그랑프리 시리즈 운영 계획 및 2020년 도쿄 올림픽 장기 플랜 수립조차 없이 주먹구구식 행정에 머물고 있다.
 
지금 KTA 작금의 총체적 부실에서 벗어나는 길은 조직운영 틀을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아울러 KTA 모든 현안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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