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운영의 환경, 상급학교 진학, 취업 진로에 대한 문제

 
 
지난 50여 년간, 한국 태권도는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2012런던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을 통해 올림픽 스포츠 종목으로의 부상과 세계 207개국 회원국을 가진 세계스포츠 진입에 발 돋음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태권도가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태권도 선수들이 그들의 신체를 혹사하며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엘리트 태권도 선수로서 성공했을까? 운동선수로써 성공한 이들은 전체의 1%도 채 안 될 것이다. 나머지 99% 선수들은 어떠한가? 오로지 전국대회 3위 입상으로 대학진학 후 졸업 그리고 실업팀 입단만을 희망하던 대한민국 태권도선수들은 사회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방황하고 있다.

태권도계 지도자들은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대한태권도협회는 행정 편의적 사고 위주의 정책으로만 일관하여 본래의 목적을 저버리고 초, 중, 고, 대학교의 학생선수들에게 대회만을 주최 주관하는 단체로 전락 실효성 없는 정책들만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누구보다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국내 태권도 학생선수들의 대회 운영의 환경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태권도 선수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해야 대학에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많다. 중 고교 태권도부의 전국대회에서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거의 모든 태권도부에서는 수업시간까지 빠지며 운동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실정이다.

보통 3회 출전제한 외에 방학기간에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 메이저대회 참가를 하다보면 태권도 선수들이 시간적으로 기본적인 훈련에 참여하기도 힘들뿐더라 참여한다 하더라도 기초적인 체력이나 기본적인 훈련 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듯 현재의 중고등학교 태권도부는 무언가 특수한 운동을 하는 외인 집단이 되어 있다.

그리고 태권도 선수들의 육성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학생선수들의 상급학교 진학, 취업 및 진로에 대한 문제점에 있다.

지도자들은 제도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장래성 있는 선수들의 다양한 진로의 선택의 문호가 많아져야 한다. 꼭 대학 진학 보다 실업팀 선택 그리고 대학은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육성 발굴 지원과 현장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 실업팀 지도자는 “우수 고교생 대학이 독식하는 구조는 잘못되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은 최고 기량이 고등학교 및 대학 선수 시절에 있다, 꼭 대학으로 진학하지 바로 실업팀을 진출 재 기량을 발휘 할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지도자는 “ 선수들의 진로에 지도자가 좌지우지 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 지난 문체부는 체육특기자 전형에 감독 등이 임의대로 선수를 선발하는 권한을 줄이고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반영하도록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와 대학교육협의회에 권장하도록 할 방침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한 대학 지도자는 “태권도 선수는 운동 외에 다양한 교우 관계에 의한 선후배의 인맥 구성 대학이 가지고 있는 훈련 시스템이 각 선수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학이 갖는 다양한 지도자들의 멘토 역할과 폭넓은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 많은 실업팀 관계자들이 유능한 고교 선수들을 바로 실업팀으로 영입 하려는 팀이 늘어나면서 자금 주목받고 있는 초고교급 선수들의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 한국 태권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잦은 대회 출전으로 인한 기본훈련 부족현상과 함께 학생운동 선수들의 진학 및 실업팀 취업과 관련된 정보 등을 구축 제공하고 실업팀 취업루트의 활성화 및 체계화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태권도 선수육성을 위해서는 제도의 올바른 정착과 확산을 위해 지금까지 잘못된 관행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태권도의 체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태권도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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