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과 포항시가 공동주최한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화합과 우정의 축제‘2014 세계태권도한마당(The World Taekwondo Hanmadang 2014)가 세계 53개국 3,459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총 12개 종목 59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올해 23회째 행사를 치루면서 많은 사람들은 행사에 대한 정체성에 많은 의문점을 재시하고 국기원이 행사에 대한 무도적 역할과 가치 정립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국기원은 이번 행사에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는 행사 슬로건같이 이번 행사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크고 작은 잡음과 행사 진행 스텝과의 소통부재로 서로의 탓으로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한 조직의 이완 현상조짐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도출 했지만 전체 행사의 진행 및 포항 시민에게 대회를 알리고 함께하려는 조직위원회 역할에 높은 점수를 준다.

무엇보다 잠자리 먹거리에 전체 참가한 해외 선수 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배려 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 다만 여는 태권도 행사에서 들어나는 병폐 중 하나인 무질서에 대한 평가는 낙제점이다. 지도자들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는 등 특히 화장실 사용 수준은 얼굴을 들고 보기에 너무 창피한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 한 주차 봉사 요원은 “지금까지 20여년 경기장 차량 주차 봉사를 하지만 태권도 같이 주차 질서 통제에 불응하고 함부로 하는 단체는 처음이다”라고 조직위원장에게 항의하는 촌극을 빗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바라보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우리 태권도에 대한 인식은 그저 메달을 몇 개 따서 몇 등 했느냐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태권도 스포츠화 및 상업화에 대한 비판에서 국기원은 본격적으로 그 가치를 지키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번 태권도 행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직위원회 상시 운영체재를 만들고 각 나라에 맞는 한마당 대회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활발한 연구로 이어져 표준화하여 각 나라에 대회를 치르도록 보급해야 한다.

해외 태권도 선진국들은 태권도 메달 획득에만 관심을 갖지 않는다. 태권도의 가치, 역사, 유산,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 기여 등을 연구하고 교육하며 문화 영역으로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이런 흐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국기원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한다.

가장 먼저 태권도의 철학과 그 적용에 관한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그 가치 및 실천 방법을 전파 준비하고 태권도 가치를 알리는 교육은 물론태권도 가치 공유의 유산을 계획하고 남기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태권도가 그릇을 키우는 양적인 발전을 했다면 앞으로는 그 속을 채우는 질적인 발전을 하는 데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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