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기장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이 심판들의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과 영상판독위원들의 전문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 KTA 현 영상 시스템 및 전문성이 없는 영상판독위원들에 대한 경기장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세컨드들이 비디오 판독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엇갈리는 경기가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2014년 KTA 국내 주요 대회 영상판독 통계 자료에도 이런 현상이 잘 들어나고 있다. 2014년 주요 대회 제주평화기 게임수 1,999회 영상판독 671회 인정 175회 불인정 488회, 2014년 국가대표 1차 선발 게임수 205회 영상판독 95회 인정 33회 불인정 59회 판독불가 8회, 전국종별선수권 게임수 2052회 영상판독 618회 인정 165회 불인정 444회 판독불가 3회, 24회 용인대총장기 게임수 903회 영상판독 287회 인정 85회 불인정 171회 판독불가 7회 영상 없음 2회, 국가대표 최종 게임수 108회 영상판독 98회 인정 60회 불인정 60회 판독불가 5회, 전국종별 중등부 게임수 1790회 영상판독 539회 인정 136회 불인정 334회 판독불가 69회, 어린이태권왕 게임수 193회 영상판독 39회 인정 12회 불인정 16회 판독불가 1회, 광주 5,18 게임수 1720회 영상판독 471회 인정 19회 불인정 242회 판독불가 110회, 전국소년체전 게임수 51회 영상판독 221회 인정 53회 불인정 130회 판독불가 38회 등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지난 무주에서 2014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 영상판독 신청율이 90%를 넘어 인정 33.7% 오심율 30.6%을 기록했다. 그리고 28일 아시안게임 최종 선발 경기에서도 많은 영상판독 신청이 있었다. 하지만 영상판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각 선수들의 경기흐름을 막고 영상판독의 신뢰성 확보에 문제점을 들어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정확한 영상판독을 위한 양질의 영상 확보가 가장 주요한 요인 인데 현행 KTA 영상 시스템으로는 정확한 영상판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 의견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국가대표 선발 및 중요경기에는 방송장비인 지미집 Jimmy Jib (크레인 같은 구조 끝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아래에서 리모컨으로 촬영을 조정하는 무인 카메라 크레인)를 설치하여 영상 확보를 해야 정확한 영상 판정을 할 수 있다”라고 조언 한다.

그리고 세컨드들이 비디오 판독 신청 시 판독 주문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신청해야 하는데 현 세컨드들의 판독 신청 오류가 선수들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개정된 대한태권도협회(KTA) 겨루기 경기규칙 중 경고 사항에 대한 영상판독 신청 조항 숙달이 중요하다. 갈려 후 공격의 경우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1점의 감점, 동일한 동작에 대해서는 한 번의 영상판독으로 판정, 잡고 공격했는지, 얼굴공격이 되었는지, 다른 공격 반칙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세컨드가 코트에서 상황에 따라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 그리고 선수가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숙달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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