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정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정창호)에 들어서자 수련생들의 힘찬 기합소

 
 
정 태권도 아카데미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정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정창호)에 들어서자 수련생들의 힘찬 기합소리가 활기차게 들린다. 정 태권도 아카데미의 정창호 관장은 지난 1983년도부터 서울 지역에서 수련생들을 지도해 왔다. 역삼동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해인 2007년부터다. 정 태권도 아카데미는 100여 평의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내부는 상담실 및 학부모 휴게실, 사무실, 초보자 수련실과 메인 수련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현재 100여 명의 수련생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 관장이 수련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내용은 다름 아닌 기본적 예의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이다. 정 관장은 “인사법에서부터 언어와 행동에 이르기까지 기본적 예의를 중요시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 수련생들이 바른 인격을 갖추고 성장하는 데에 모든 교육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련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시스템은 ‘칭찬 스티커 발급’이다. 학부모들이 자녀(수련생)의 가정생활 태도를 칭찬카드에 적어 보내면 그것을 선별해 수련생들 앞에서 공개하고 칭찬 스티커를 발급한다. 연말에는 별도의 시상식도 마련해 수련생들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 칭찬 스티커 시스템은 학부모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정 관장의 가족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태권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제1회 CISM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정 관장은 공인8단이고 정 관장의 아내인 이인순 씨 역시 선수출신으로 크고 작은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으며 현재 은광여고 태권도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씨는 공인7단을 획득했다. 슬하에 두 자녀인 정유훈(한국체대 4년)과 정영훈은 각각 공인4단을 보유하고 있다. 정 관장 가족들이 취득한 단을 모두 합하며 무려 23단에 이른다. 정 관장은 가족 모두가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점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태권도를 매개로 해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 관장은 이어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일에 부딪치게 되면 가족들과 상의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도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차례는 가족 모두가 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태권도 아카데미는 겨루기와 품새 그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고른 균형감각을 유지한 채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학교체육과 줄넘기 그리고 보충수업 시간을 각각 1시간씩 편성해 희망자에 한해 최대 3시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프로그램을 편성해 놓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호신술과 줄넘기도 호응이 좋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관장은 “출산율 감소, 영어광풍 등 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도장 경영이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인내하다 보면 현재의 역경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관장은 또 “수련생들이 태권도 수련에 매진해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최상의 태권도 교육을 위해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정 태권도 아카데미의 힘찬 행보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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