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 소재한 태권도 장수체육관(관장 임재봉)은 지난 71년부터 같은 지

 
 
장수체육관(관장 임재봉)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 소재한 태권도 장수체육관(관장 임재봉)은 지난 71년부터 같은 지역에서 운영돼 오고 있다. 햇수로 벌써 38년째라 이 지역에서는 이름난 명소(?)라 할 수 있다.임재봉 관장은 수련생들에게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태권도 가치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은 어린 수련생들에게 바른 인격을 형성시키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웃어른들을 보면 항상 깍듯이 인사를 하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을지 모르지만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아이들의 행동이 바뀌게 되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바른 인간상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기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단순히 태권도의 기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가치와 그를 통한 인성교육에 교육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임 관장이 중요시 하는 또 하나의 교육 포커스는 다름 아닌 ‘건강’이다. 요즘 아이들이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을 태권도 수련으로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임 관장은 “태권도 수련의 순기능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건강’에 있다”면서 “태권도를 하면 자연스레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현재 태권도 장수체육관에는 80여 명의 수련생들이 태권도 수련에 매진하고 있다. 임 관장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 가운데 하나로 수련생들의 갑작스런 탈퇴를 꼽았다. “장수읍에서는 71년부터 태권도장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64년부터 태권도장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허탈하고 힘든 것은 수련생들이 갑자기 도장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련생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지도자들의 보람이자 자긍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갑자기 도장에 나오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요. 열과 성을 다 바쳐서 아이들을 지도했는데 하루아침에 그만 두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아쉽고 허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임 관장과 함께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임창석 사범(32세)은 다름 아닌 임 관자의 아들이다. 2대째 가업을 이어 태권도를 수련하는 한편 지도하고 있는 것. 임 사범은 “아버님을 통해서 6살 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했다”며 “아버님은 저의 스승이시자 인생의 길잡이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한다. 지난 2006년 대한태권도협회 선정 최우수 도장상을 수상하기도 한 장수 태권도장. 장수 태권도장은 수련생들의 수련 장기화와 성인 수련생 확보를 위해 진일보한 모습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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