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에 개교한 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황대욱/이하 군산여고)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산여자고등학교 태권도부
1916년에 개교한 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황대욱/이하 군산여고)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다. 군산여고는 지역 최고의 명문고답게 진학지도에 집중하는 한편 엘리트 체육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내 태권도부가 창단된 것은 황대욱 교장이 제24대 교장으로 취임한 지난 2004년이다.현재 군산여고 태권도부는 김삼성 감독과 이용찬 코치의 지도하에 총 6명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미(밴텀급) 선수가 전라북도 전국체육대회 최종선발전에서 도 대표로 선발됐다. 군산여고 태권도부 창단 이래 도 대표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서는 이수미 선수를 비롯해 헤비급의 김슬기(1학년) 선수가 각각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슬기 선수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용찬 코치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유망선수로 이수미 선수를 지목하며 “수미는 키가 160cm로 조금 작은 편에 속하지만 스텝과 근성이 좋기 때문에 의욕이 앞서는 부분만 감정적으로 조절을 잘 하면 대성할 선수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훈련은 교내 체육관과 인근에 위치한 군산 장재동 한국체육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평소에는 오후와 야간훈련을 실시하고 방학기간을 이용해서는 오전훈련도 진행한다. 각 훈련시간은 2시간씩이다. 김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있다”면서 “‘매사에 최선을 다 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기술 습득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신분이기 때문에 본분에 충실하고 예의를 갖추는 모범적인 행동을 보일 것도 코칭스태프가 강조하고 있는 사항 가운데 하나다. 이용찬 코치는 “선수들이 지도자를 잘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솔선수범 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태권도부 창단 4년째를 맞은 군산여고 태권도부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선수수급이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삼성 감독은 우수선수 영입을 위해 “선수단 기숙사 마련, 순회코치 확보 등 현대화에 걸맞는 태권도 환경을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여고 태권도부는 오는 8월 군산에서 개최되는 협회장기 대회를 비롯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학교 태권도부 위상을 높이고자 폭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여고 태권도부의 힘찬 행보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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