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관객들이 노란색 리본을 착용했고, 공연에 앞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묵념을 올렸다.
행사를 주관한 트라이앵글태권도협회는 노란색 리본 약 2000개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나눠줬고, 미국인 관객들은 기꺼이 가슴에 리본을 착용하며 1만㎞ 넘게 떨어진 한국인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트라이앵글태권도협회 김양식 회장은 “한국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애통함에 젖어있다”며 묵념을 제안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눈을 감고 짧은 시간이지만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태권도복을 입고 공연장을 찾은 상당수 미국인들은 노란색 리본을 소중하게 만지며 한국에서의 비보에 숙연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양식 회장은 “협회가 준비한 리본이 짧은 시간에 동날 만큼 미국인들의 추모열기가 뜨겁다”면서 “우리 부모형제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