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질환 본지 전무이사
 장질환 본지 전무이사
우리 태권도도 사회에 시민단체에 대한 태권도인의 신뢰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김운용 총재 사퇴 이후 우리 태권도사회에서는 좋건 싫건 당시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학생운동 및 시민단체에 크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계기로 우리 태권도 사회의 바른 소리를 내는 시민단체존재 의미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태권도 사회의 변화를 겪으면서 시민단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신뢰가 약화되었던 점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태권도 노조원 폭행 사건과 함께 지난 국기원 파행에 따른 시민단체들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시민단체에 대한 불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시민단체를  움직이는 외부의 입김의 작용이나 일부 태권도 정서의 반부정적 성향을 지닌 인사들의 활동으로 매우 위험스러운 단체의 구성 요소가 일부 작용했을 수는 있지만 핵심적인 부분에는 시민단체의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그리고  원인의 상당 부분을 시민단체 스스로 제공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국기원 파행의 과정에서 시민단체가 보여주었던 원칙에 벗어나는 요구나 이사 구성에 따른 양찬반의 많은 의혹들을 양산했다. 제2기 국기원 이사장 영입부터 이사회를 구성하여 상근임원들 구성을 두고 사람에 따라 현안에 따라 시민단체는 소극적인 입장과 적극적인 입장을 달리 취했다. 그것이 현 시민단체 활동과 뒤 애기에 대한 온갖 추측을 확대 재생산시켰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서울시청 시민단체와 노조 폭행 사건은 우리 태권도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앞으로 태권도 미래와 정체 그리고 본질의 자체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크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태권도 시민단체에 대한 정직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혹과 서로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문제의 본질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이건 단체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언행이 중요하다. 태권도 시민단체들의 일관성 없이 사안에 따라 말 바꾸기를 반복하거나 사안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면서 불신을 자초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 원칙에 따라 감시와 질책을 하는 태권도 시민단체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단체나 개인에게 잘못을 탓하기 이전에 무엇보다 시민단체 구성원들의 도덕적 가치와 함께 왜! 문제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기준을 제시해야 하며 이를 통해 태권도인들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신뢰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장먼저 우리 태권도사회 리드들은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우리 태권도 구성원들의 신뢰와 협조가 없는 활동은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언행은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로 끝나고 만다는 사실이다.

당신들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오류나 양심에 비추어 당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질책 대상의 사람들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있는지 뒤돌아보고 먼저 당신부터 자성과 함께 무엇이 태권도 미래에 대한 행동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신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잘못하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 시민단체들은 다시 한 번 되새기기 바란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