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과 중앙방송 Q채널은 태권도 홍보 동영상을 제작 중에 있다. 내달 중에 제작이 완료될

 
 
박형준 중앙방송 콘텐츠사업팀 팀장
국기원과 중앙방송 Q채널은 태권도 홍보 동영상을 제작 중에 있다. 내달 중에 제작이 완료될 이 홍보 동영상은 8개 국어로 더빙되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태권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보 동영상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박형준 중앙방송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이미 여러 편의 태권도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방대한 자료와 제작 노하우를 축적했다.박 팀장이 태권도 다큐멘터리를 처음 제작한 것은 지난 94년이다. 당시 Q채널이 개국하면서 개국 특집 프로그램으로 태권도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3부작을 기획했는데 그 때 연출을 맡아 처음으로 태권도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구성을 살펴보면 1편은 ‘태권도의 역사’, 2편은 태권도의 정체성을 밝히는 ‘무도인과 스포츠인’, 3편은 ‘아그레망 없는 외교 사절’ 등이다. 각 편당 1시간씩 총 3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1년 반에 거쳐 자료를 수집하고 6개국을 돌며 취재를 진행했다.98년에는 싱가포르와 공동제작으로 ‘태권도 그 원류와 진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싱가포르와 공동제작을 한 경위는 객관성을 견지하기 위함이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거치면서 태권도 관련 사진 및 영상 자료들을 방대하게 모을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월남전에 참전한 대한민국 군인들이 현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태권도 세계 보급과 관련해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유현목 감독이 70년대 초반에 제작한 태권도 동영상 자료를 발견한 것도 박 팀장의 성과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국기원과 중앙방송이 공동 제작하는 홍보 동영상에도 박 팀장의 방대한 자료들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이번에 제작되는 홍보 동영상은 촌스러운 기법을 탈피해서 세련된 편집과 최첨단 기법이 모두 활용될 것”이라며 새로운 태권도 동영상 제작에 열정을 쏟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 팀장은 이어 “태권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를 계기로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무도라는 것을 다시금 분명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홍보 동영상 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박 팀장은 7세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태권도인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전국태권왕겨루기대회에 출전했고 대학시절에는 85년, 86년, 91년에 거쳐 전국대학총장배쟁탈전에 참가해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팀장은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몸에 익히면 신체의 고른 균형을 이룰 수 있고 민첩성과, 순발력, 유연성을 기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태권도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할 시에도 태권도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지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며 태권도 예찬론을 펼쳤다. 박 팀장은 “태권도가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인기 스포츠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경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케팅을 비롯한 그 외의 방법들은 재미있는 경기가 선행될 때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도장의 수련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해외 각지에서 현지 취재한 경험을 예로 들면서 보다 엄격한 규율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놀이 위주의 프로그램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도 태권도를 통한 예의범절과 절도 있는 행동양식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앙방송에서 콘텐츠 기획 및 배급을 맡고 있는 박 팀장은 앞으로도 태권도 관련 프로그램들을 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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