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김태환 국회의원이 최근 경찰 간부들과의 한 식사자리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행패 구설수는 지난달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안전행전위원장인 김태환 회장과 일부 의원들이 경찰청장 및 경찰간부들과 모 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청장의 회의 답변 태도 등을 강도 높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동석했던 한 경찰간부가 김 회장의 질책에 반발하자 이에 김 회장은 테이블에 놓인 음식물 등을 집어던지며 식탁을 내리치고 뒤엎으려고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김태환 의원은 이날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허위보도를 한 뉴시스에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금번, 국회의원의 경찰 폭행 의혹과 관련해 김태환 의원은 무관함을 분명히 밝혔지만 통신사인 뉴시스와 일부 언론은 마치 김 의원이 경찰간부를 폭행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는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는 행위이며, 동시에 국민에게 왜곡된 사실을 전달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밝히지만 김태환 의원은 경찰간부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김 회장의 폭행사건을 두고 태권도계는 만약 언론보도같이 만약 사실로 판명된다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보인다. 지금 일부 시도협회 중심으로 김 회장 불신임 움직임이 다시 논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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