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KOICA)는 1990년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봉사단 44명을 파견한 이래 15년동안 유럽 남미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까지 34개 나라에 2280명을 내보냈다. 이 가운데 1259명이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고 25개국에서 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코이카 해외단원의 죽음으로 마지막 코이카 국제 협력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우리 코이카 국제 협력단은 파견 첫 해에는 체육교육 간호 잠업 등이 주를 이뤘으나 1994년 이래 10년간은 한국어교육과 컴퓨터 간호가 수위 등 단순한 협력에서 벗어나 국제 협력단들은 제3세계와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우리 태권도 코이카 국제 협력단은 태권도의 앞선 기술을 전해 태권도 발전을 돕는 한편 우리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왔다.
 
코이카에서 꼽는 모범사례는 세네갈 태권도 봉사단원은 최근 현지에서 불어 태권도 교본을 출간해 세네갈체육협회에 1천부를 기증, 이집트의 태권도 전용체육관 완공을 통한 태권도 지도자 양성 태권도의 위상을 높인 주인공들이다, 파견 국가 대표팀 코치, 감독, 대통령 경호 임무를 수행 특수경찰요원에게 태권도를 지도하는 등 지금까지 코이카 태권도 국제 협력 대원들이 거둔 성과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제7회 아시아청소년 태권도선수권대회 및 제2회 아시아 청소년 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 한국팀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이 한국 팀 남녀 종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손길도 인도네시아 국제 협력단원 이재욱(한국체육대학)의 숨은 공로가 크다.
 
이재욱 (코이카 인도네시아 국제 협력단 대원)은 2012년 5월 인도네시아 동부 보르네요(칼리만탄)에서 태권도 전파에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 대원 “ 보르네오는 태권도 선수들이 모두 겨루기 선수들로 팀이 만들어져 있어 품새선수가 아무도 없어 처음 도착한 뒤 이곳저곳에서 품새 선수들을 모아 발굴을 했습니다. ”
 
“선수들에게 품새를 가르친 지 60일만에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출전. 결과는 처참하지만 선수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그 뒤 인도네시아 오픈, 칼리만탄오픈, 수라바야오픈 대회 모두 좋은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했습니다. 칼리만탄에서는 품새 지도자능력을 완전히 인정받았습니다. RASTRA라는 우리 보르네오 선수는 2013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가 되어 이번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동메달을 거두었습니다.”
 
이 대원은 “칼리만탄에는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선수 모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선수가 되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코이카 국제 협력단 기간 동안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포부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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