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무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함께 가신그룹들 눈치를 보지 않고

권한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 임윤택 회장 및 지지하지 않았던 시도협회 회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우는 것“

 

 
 

가신(家臣) 이란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여러 나라의 대부(大夫) 밑에서 벼슬한 사람들 칭하고 한국에서는 부족국가시대에 왕이나 대가(大加)들이 가신을 두었는데, 고려의 무신(武臣)정권시대에 최충헌(崔忠獻)이 자기 집에서 나라의 정사(政事)를 맡아보고 있을 때, 임금의 신하와는 별도로 자기 집안에서만 일보는 부하를 거느리고 있었던 데서, 세력가 밑에서 일하는 사람을 일컫게 되는 말이다.

현 태권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지도자들이 일관된 운영과 높은 수준의 리더십이 요구되는 환경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금 태권도 시도협회 및 국기원 이사회를 둘러싸고 지도자들은 사분 오열됐다. 먼저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은 자신을 반대한 8개 시도협회 및 연맹체들을 포용하고 다독여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김태환 회장이 무엇보다 화합을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먼저 김태환 회장은 선거 기간 중 자신을 도와주었던 선거 참모들과 자신의 가신(家臣)들을 버리는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또 협회 행정은 협회 조직에게 맡겨야 한다.   감은이설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김태환 회장은 전번같이 이사회 구성 같은 인사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의 뒤를 봐주려고 협회에 낙하산을 내려 보내고 인사의 공정성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김태환 회장의 가신 그룹 안에 있는 사람들이 고리를 형성해서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그리고 그 고리 밖의 다른 사람들을 배척해 적을 만들고 있다.

김태환 회장은 자신 주위의 가신그룹 대신 널리 사람을 맛나야한다. 자신과 관련 있는 연줄 안의 사람들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 인사의 원칙과 협회 행정 보고체계 및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 6월에 있을 사무국 조직개편을 두고 항간 떠도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그 끝이 어디인지 분간하기조차 어지럽게 말들이 생산되고 있다 몰런 인사의 권한은 회장의 고유권한이다 하지만 탕평책을 시행하여 편을 가르지 말고 연줄에 관계없이 인재를 두루 써야 한다.

자신의 가신그룹, 자신의 말만 추종하는 인사들을 배제하고 김세혁 전무이사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함께 가신그룹들 눈치를 보지 않고 권한을 행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난 임시총회 이후에 항간에 자주 나도는 애기가 회장 불신 안 애기가 나도는 것은 회장 주변에 바른말을 하는 측근이 부족한 탓이다. 회장이 대외적으로 원활하게 많은 시도협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가신그룹이 오히려 소통을 차단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회장 주변 임원들은 균형감 있는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그러나 이번 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일부 가신그룹들이 보여준 형태는 실소를 금 할 수 없다. 지금 김 회장 통하여 자리를 보전하려다 소외된 몇 시도협회가 주동이 되어 4개월 전 김 회장에게 표를 던졌다가 지금은 반대했던 시도협회보다 더 불만을 토로하며 막 말이 넘쳐나고 있다. 또 다른 가신그룹 몇 사람은 회장에게 과잉 충성 경쟁마저 보이고 일부 가신들은 회장의 신임을 과시하며 도덕적 해이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지금 KTA가 시끄러운 것은 오직 자기 지지 세력들이 돌아서서 발목잡기와 함께 김 회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실망이 다시 분노와 체념으로 바뀌면서 많은 시도협회와 연맹체가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 그런데도 KTA는 불감증은 여전하다. 지난 임시총회, 5,18 광주에서 대구 소년체전 분위기 뭐 그렇게 걱정할 것 있느냐는 식의 소리가 들리고 가신들은 아직도 기세등등하다. 어차피 이제는 고삐 풀린 망아지이어서 누군들 고분고분 회장의 말씀을 따를 것 같지도 않다. 이래저래 김 회장을 구석에 몰고 있다.

해법은 오직 한가지다 가신그룹들을 멀리하고 협회 행정은 철저하게 사무국 조직에게 맡기고 전번 선거에서 경선했던 서울시 임윤택 회장 및 지지하지 않았던 시도협회 회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우는 것이 해법으로 보이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