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대표팀 2차 평가전 치러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은 김잔디(-67kg, 부천정보산업고)는 박혜미(삼성에스원), 우명화(용인대)와의 대결에서 7대0, 9대4로 이기며 세계대회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이대훈(-63k급, 용인대)도 같은 소속의 김태현(14대8), 장장연(3대2)을 상대로 모두 이기며 1순위 자리를 지켰다.

 

1차와 2차 평가전에서 모두 1위를 한 선수들은 남은 3차 평가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김잔디와 이대훈을 비롯해 남자 –54kg의 김태훈(동아대) -68kg의 김훈(한체대), 여자  -62kg의 김휘랑(동아대), 이인종(-73kg급, 삼성에스원), +73kg의 이혜미(춘천시청) 등이다.

 

이 선수들은 오는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나머지 체급의 1위 선수와, 전 체급의 2위 선수는 오는 31일 치러지는 3차 평가전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이대훈은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꾸준히 연습을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아 만족스럽다.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지난 3월 태릉선수촌에 입촌 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하루 5~6시간씩 기초체력 훈련을 비롯해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기술훈련이 행해졌다.

 

남은 3차 평가전은 5월 31일 태릉선수촌에서 치러진다. 3차례의 평가전에서 순위에 따라 얻은 포인트를 취합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위는 7월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2위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경기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