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훈련에 나선 오혜리선수
                                                                  재기훈련에 나선 오혜리선수
지난 3월 태릉선수촌에서 1차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도중 부상을 입은 오혜리(서울시청)가 5월 9일 2차전을 두고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 후 지금까지 선수촌에서 재활치료 받다가 서울시청 태권도팀으로 돌아와서 2차전을 20여일 남겨놓고 눈물어린 재기를 노리는 오혜리 선수를 찾아갔다.

먼저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 속에서 이창건 서울시청 감독과 함께 재기훈련에 한참인 오혜리선수는 기자에게 밝게 인사한다. 그리고 오혜리 선수는 “지난 16일 부상이후 순조로운  치료 결과와 함께 선수촌에서 재활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이창건 감독은 “오혜리는 부상회복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높아 재기를 잘 할 것이다. 오늘부터 가벼운 운동으로 남은 20여일동안 오혜리 부상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꼭 재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재기를 돕겠다”라고 밝혔다.
 
오혜리선수는 2012년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선수 최종 선발전 훈련 중에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서도 중도 기권하지 않고 끝까지 평가전을 했다.
 
그리고 오혜리는 이미 부상을 딛고 세계를 향한 발차기를 바 있다. 2011년 경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허리 부상을 딛고도 투혼을 발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혜리에게 부상에 대한 회복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차게 대답한다. “아직 다친 인대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지만 저 다시 한 번 해 볼게요.” 라는 말에서 오헤리의 특유의 근성과 뚝심, 도전정신으로 2차 최종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들과 맞붙어 마침내 통쾌한 설욕전을 펼쳐 나갈 것 같은 확신이 느껴졌다. 그리고 오랜 부상에서 시달리고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활짝 웃는 얼굴에서 이봄에 피는 봄꽃 같은 미소에서 5월 9일 2차 평가전에서 오선수의 화려한 재기의 발차기를 보는 듯하다.
 
이제부터 오혜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오는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로 살아남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꺾인 우승의 꿈의 날게 펴는 것이다 지금 오 선수는 주위의 온갖 우려에도 최종전에서 출전권을 따내 또 한 번 강한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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