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오늘 첫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2월 치러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서 남녀 체급별로 3위 이내에 선발된 32명의 선수들끼리의 대결이다. 평가전은 태릉선수촌 태권도장에서 라운드로빈(round-robin)방식으로 치러졌다.

지난 선발전에서 여자 -67kg급 2위였던 김잔디(부천정보산업고)는 박혜미(삼성에스원), 우명화(용인대)와의 경기에서 잇달아 이겼다. 김잔디는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은 조금 겁나기도 했는데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된 것 같다. 입촌 후에는 새벽과 오전에 하는 체력훈련이 많이 힘들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모두 이겨 기분이 좋다. 다음 2차 평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이대훈(용인대) 또한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지난 선발전 순위와 같이 팀 내에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송지훈은 후방십대인대파열로 인해 국가대표팀에서 빠지고 4위였던 양근모(진천군청)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여자 -73kg급의 오혜리와 -49kg급의 이하나는 발목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지난 달 태릉선수촌에 입촌 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하루 5~6시간씩 기초체력 훈련을 비롯해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기술훈련이 행해졌다.
 
2차 평가전은 오는 5월 10일, 3차 평가전은 6월 11일에 치러진다. 3차례의 평가전에서 순위에 따라 얻은 포인트를 취합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위는 7월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2위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경기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1차 평가전 결과
 
남자 -54kg
1위 김태훈(동아대)
2위 김영석(첨단고)
3위 이승원(김포시청)
 
남자 -58kg
1위 차태문(나사렛대)
2위 권혁진(상명대)
3위 이호형(한체대)
 
남자 -63kg
1위 이대훈(용인대)
2위 김태현(용인대)
3위 장장연(용인대)
 
남자 -68kg
1위 김훈(한체대)
2위 이주성(동아대)
3위 조성범(조선대)
 
남자 -74kg
1위 김유진(조선대)
2위 권혁진(국군체육부대)
3위 서종빈(계명대)
 
남자 -80kg
1위 조유진(국군체육부대)
2위 김응현(한국가스공사)
3위 양근모(진천군청)
 
남자 -87kg
1위 김동윤(춘천시청)
2위 신영래(한체대)
3위 문병준(용인대)
 
남자 +87kg
1위 정기성(경희대)
2위 곽도훈(삼성에스원)
3위 박현준(강화군청)
 
 
 
여자부
 
-46kg
1위 이서희(고성군청)
2위 김소희(한체대)
3위 임민지(대전체고)
 
-49kg
1위 김혜정(춘천시청)
2위 박지혜(동래구청)
3위 이하나(한체대)
 
-53kg
1위 김유진(경희대)
2위 권은경(삼성에스원)
3위 윤정연(한체대)
 
-57kg
1위 김소희(한체대)
2위 박가형(전북체고)
3위 임수정(삼성에스원)
 
-62kg
1위 김휘랑(동아대)
2위 노은실(삼성에스원)
3위 강보현(한체대)
 
-67kg
1위 김잔디(부천정보산업고)
2위 박혜미(삼성에스원)
3위 우명화(용인대)
 
-73kg
1위 이인종(삼성에스원)
2위 이솔미(경희대)
3위 오혜리(서울시청)
 
+73kg
1위 이혜미(춘천시청)
2위 신현선(한체대)
3위 김효정(부산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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