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갑 서울장애인태권도협회장
                         장용갑 서울장애인태권도협회장
그동안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관행처럼 힘이 있는 정치인을 무분별하게 회장으로 옹립하면서 태권도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 환경과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회장 측근과 옹립세력을 중심으로 줄서기를 시켜 집행부 조직구성을 하다보니 실무경험과 능력인사는 뒷전이고 검증이 안된 낙하산 인사가 완장을 차고 설쳐대다 보니 태권도인들에게 믿음과 신뢰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된 일이다.

탕평책을 써 인사는 만사다라는 태권도인들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받아도 거대 태권도협회를 끌어가기 어려운 판국에 4년마다 되풀이되는 회장선거에서 일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득권 세력이 또 다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조직장악을 위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회장을 옹립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비난받고 부도덕적인사람이 입맛에 맞는 정치인을 철새처럼 찾아다니며 야합하여 회장을 형식적으로 만들어놓고 실질적으로 집행부를 섭정하여 사당화 하고 모든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태권도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더욱 한심한 것은 회장은 명예만 걸어놓고 1년에 한번도 태권도 경기장이나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아 태권도인의 원성이 많지만 누구하나 책임질 집행부가 없다. 선장이 없는 태권도는 항로를 이탈하다보니 세계 204개국을 대표하는 종주국 태권도의 이미지 실추와 함께 국내 800만 태권도 가족을 실망 시키고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선수단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으로 태권도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태권도협회는 누구하나 책임질 사람이 없었다. 바로 이것이 태권도 개혁과 변화와 혁명이 필요할 때라는 것을 시사한다.

부도덕한 태권도 세력을 단죄하고 태권도 정서와 실무를 잘 모르는 정치인은 이제 더 이상 옹립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제는 태권도에 대한 새로운 미래와 철학을 제시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혁신하는 태권도 실무형 지도자가 필요할때다. 앞으로 태권도 100년 대계를 내다보는 초등학교부터 꿈나무를 육성하고 일선체육도장 활성화, 중.고.대 일반 태권도 선수단과 시범단을 고루 육성할 수 있는 태권도 지도자 코치감독 교수들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진정한 태권도 회장이 필요하다. 탕평책으로써 17개 시도와 5개연맹과 조화롭게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 실무형 태권도 지도자가 나와야 올림픽 잔류를 위해서도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번에는 바뀌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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