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와 경남지부 강인대 본부장은 “1월 10일 오전 창원중부경찰서에 ‘경상남도태권도협회 총회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회측은 집회신고에 앞서 경남도청에 방문해 홍준표 도지사에게 면담요청을 하고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근 대표는 “이번 경남도청의 항의방문은 경남태권도협회장 선거의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와는 별개로 홍준표 도지사의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출마를 반대하는 의미”라면서 “경남도정 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할 지사가 KTA 회장까지 겸직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도청에서 잠깐이라도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도정업무로 인해 시간이 되질 않는다면서 우리의 면담요청을 거부했다”며 “비서관에게 홍 지사가 KTA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면 우리는 대통령인수위원회, 홍준표 지사 자택, 관사, 새누리당 당사 등에서의 집회 또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그의 출마를 저지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홍 지사의 비서실 관계자는 나에게 ‘홍 지사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KTA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만약 말을 바꿔 (홍 지사)그가 KTA 회장직을 또 맡으려고 한다면 앞에 말한 것처럼 홍 지사의 KTA 회장 출마를 반대하는 전국 태권도인들과 함께 대외투쟁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경남도체육회에 집회신고를 접수한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경남본부측은 “1월 8일 진행된 경남태권도협회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지 않고 대의원 자격을 부여한 것은 도체육회 관계자가 총회 당시 말한 것처럼 명백한 불법”이라며 “김대겸 회장의 당선 무효는 물론 총회 자체가 무효라는 민원을 경남도체육회에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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