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이 11월 22일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아루바에서 열린 제3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여 지난 2회 대회에 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가 금2, 은4, 동5개를 차지하여 종합 2위, 스페인이 금 2, 동 1개로 3위를, 그리고 이란이 금 2개로 4위의 영예를 가져갔다. 캐나다와 우크라이나가 그 뒤를 이었다.
 
아루바 산타크루스 ‘센트로 에포르티보’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는 총 14개국에서 5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개국이 선수 및 임원 명단을 조직위에 제출했었다.
 
이번 대회 참가 국가는 아제르바이잔, 스페인, 몽골,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과테말라, 이란, 크로아티아, 캐나다, 핀란드, 호주, 우크라이나, 그리고 영국이다.
 
제1회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는 2009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으며 총 16개국에서 36명의 선수 및 18명의 임원이 참가하여 프랑스가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아제르바이잔과 터키가 뒤를 이었다. 제2회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가 러시아 생피터스버그에서 2010년 5월 11일 열려서, 총 21개국에서 6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회 대회 종합우승은 아제르바이잔이, 2위는 터키 그리고 스페인이 3위를 차지했다.
 
하루의 일정으로 개최된 아루바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체급이 적용되어 남자 10, 여자 4 체급의 경기가 열렸으며, 사지 장애 정도에 따른 구분은 국제장애인위원회 구분에 따라, 팔굽 위, 팔굽 아래 한 팔 또는 양 팔 절단 등으로 구분된다. 대도 전자호구 및 비디오판독제도 도입되었다.
 
또한 장애인 대회에는 변형된 경기규칙이 적용되어, 머리 공격이 금지되고, 1분 3회전 경기로 치뤄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 심판을 본 17명의 심판이 참가했다.
 
결승전 직전 제3회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 및 2012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 개막식이 경기장에서 열렸다. 오는 23일부터 3일간 열리는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에는 총 13개국에서 90명의 남자 및 10개국에서 69명의 여자 선수가 참가한다.
 
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및 호세 코르넬리오 아루바태권도협회장, 그리고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및 대회조직위원장을 비롯하여, 리차드 비서 아루바 체육장관 및 오스림 세르빙거 아루바 교통장관이 참석했다.
 
조정원 총재는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신을 잘 구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태권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전하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가 주는 희망은 무한하며 그 한계를 알 수 없으며 어떠한 장애도 문제되지 않는다. 태권도는 진정으로 모두에게 꿈을 주는 사회체육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 총재는 “2012런던올림픽은 우리 올림픽 태권도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이었으며,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더욱 위대한 경기를 보게 될 것이며,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향한 우리의 길이 오늘 바로 이곳 아루바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시범단 시범이 있었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자아냈다.
 
오전에는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가 열려 지부티 국가
올림픽위원회 위원 겸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아이차 가라드 알리(Aicha Garad
Ali)를 세계태권도연맹 신임 집행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로서 세계태권도연맹 집행
위원 34명 중 여성 위원 수가 4명으로 늘어나 여성들의 참여 폭을 넓혔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2013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인도네시아 발리
로 결정하였으며, 세계태권도연맹 그랑프리대회(Grand Prix series) 설립을 승인하
였다. 아울러 퀴라소, 남수단 그리고 세에라리온 3개국에 대한 세계태권도연맹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하고 차기 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하였다. 이로서 세계
태권도연맹 가맹국 수는 204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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