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공연에 현지 반응‘폭발적’

테라의 무리와 여신들이 군무를 추고 있는 탈 공연의 한 장면.(사진=대한태권도협회)
테라의 무리와 여신들이 군무를 추고 있는 탈 공연의 한 장면.(사진=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는 태권도를 새로운 문화공연으로 승화시킨 넌버벌 무도 퍼포먼스(non-verbal martial art performance), 탈(TAL)로 유럽 3차 투어를 나서며 6일(화) 저녁 7시(현지시간)에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민스크 콘서트 홀에서 선보인 공연은 1천 석 규모의 공연장을 95% 이상이 현지인 관객들이 가득 메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에는 주벨라루스한국대사관 강원식 대사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벨라루스 주재 대사들(미국, 이탈리아, 팔레스타인, 쿠바, 베네수엘라)과 벨라루스국립아카데미 국제부 국장인 파드코파예브 블라지미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인들과 고려인 동포를 비롯해 현지 시민들은 태권도와 한국무용, 비보잉, 타악 등 다양한 문화 장르가 함께 조화를 이룬 웰메이드(well-made) 공연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K-POP 동호인들이 참석해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국민들의 특성을 반영하듯, 공연을 마친 후 무대 위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단원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등 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현지 방송국 두 군데와 현지 매체 몇 군데에서도 공연장을 찾아 공연실황 취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돌아갔다.

2013년 태권도 올림픽 영구종목유치를 위해 태권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태권도의 이미지를 제고할 목적으로 기획된 탈(TAL)은 태권도 시범을 하나의 문화 예술 공연으로 승화시켰다. ‘탈(TAL)’은 2010년 미주 투어에 이어, 지난 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국, 브라질 등 4개 대륙, 10개국 20여 개의 도시를 방문했으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정교한 시범기술을 선보여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 월드투어는 지난 4월 중국 시안에서 한중우호주간 행사의 주요 공연일정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맨체스터,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스웨덴 트렐레보리, 오스트리아 빈, 싱가포르 등 10개국 10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이번 벨라루스 공연 이후, 올림픽 정식종목 유치를 위한 스포츠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11월 10일과 13일에 스위스에서 두 번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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