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코리아오픈서 여론조사 실시

조 총재“팔각으로 전환되면 좋을 것”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26일 경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경기자을 찾아 팔각경기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26일 경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경기자을 찾아 팔각경기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는 태권도 경기장을 사각에서 팔각으로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론조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다.

제7회 경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선수대회 경기장은 WTF 경기규정에 없는 팔각이다. 경기를 주관하는 대한태권도협회는 대회를 직전 WTF에 시험적으로 팔각경기장을 사용하겠다는 사전승인을 받았다.

26일 조정원 WTF 총재는 코리아오픈 대회장을 방문해 팔각 경기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코리아오픈 TD로 참가한 필립 부에도 기술위원장과 국제심판들과 면담을 통해 팔각경기장 전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WTF 경기부는 설문조사를 통해 팔각경기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다.

WTF 관계자는“현행 사각경기장은 심판 판정의 사각지대가 존재 한다”고 말한 뒤“팔각경기장의 경우 사각지대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오픈이 경기장을 찾은 태권도인들도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는 부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유사 격투기 종목인 유도, 복싱 등의 경기장 형태와 차별화 할 수 있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 경기장이 팔각으로 전환되면 좋을 것”고 밝혔다. 조 총재는 또한 “WTF가 주최하는 대회에 경기장을 팔각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도자, 선수, 국제심판 등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렬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팔각경기장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팔각경기장으로 변경하기 위해 WTF는 먼저 오는 11월 아루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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