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국 293팀 2,190명 선수단 참가

제7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2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돼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장면.
제7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2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돼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장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 제7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The 7th Korea Open International Taekwondo Championships)가 25일 시작돼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세계 43개국 293팀 2,190명의 선수단(임원 619명, 선수 1,571명)이 참가한 코리아오픈대회는 오는 30일(화)까지 계속된다.

코리아오픈은 지난 2005년 종주국을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첫 개최되어 서울, 인천, 수원, 구미 등 전국 각 지역을 돌며 매년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 세계대회 1주년을 기념해 경주에서 제7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열리게 됐고, 2016년까지 격년제로 경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코리아 오픈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의 랭킹점수가 부여되는 국가당 한명만 출전이 가능한 겨루기 시니어부를 비롯해 주니어1, 주니어2 품새 개인전 단체전, 복식전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코리아 오픈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의 랭킹점수가 부여되는 국가당 한명만 출전이 가능한 겨루기 시니어부를 비롯해 주니어1, 주니어2 품새 개인전 단체전, 복식전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대회 첫 날 국내에서 각 체급별로 한 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 시니어 Ⅰ부문에서 남자 -58kg급에 출전한 강명제(계명대)는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일본의 아오키 소지로를 8대 2로 이겼다. 이어진 8강 경기에서는 미얀마의 씨암 자 카이를 10대 4로 크게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강호 킴 블라디슬라브를 맞아 2대 0으로 이겨 결승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다 유마에게 4대 6으로 패하면서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시니어 Ⅰ부문 여자 -49kg급에서는 김혜정(춘천시청)이 결승에서 필리핀의 모라 에리카를 꺽고 올라온 미국의 베이츠 제시 린을 맞아 9대 4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이틀째인 내일은 주니어 1부문 남자 -45kg, -49kg, 여자 -40kg, -49kg, 주니어 2부문 남자 -45kg, -59kg, 여자 -42kg, -52kg, 시니어 1부문 남자 -80kg, 여자 -53kg, -67kg, 시니어 2부문 남자 -63kg, -87kg, 여자 -57kg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25일 오후 4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용환 제2차관,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 강원식 원장, 오현득 부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등의 내빈 100여명과 각계각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양식 조직위원장(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지난해 2011 경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경주는 다수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이자 스포츠 인프라가 잘 구축된 활기찬 국제적인 스포츠관광 도시이다”며“경주는 대한태권도협회와 본 대회를 격년제로 2016년까지 개최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태권도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조영기 상임부회장은 대회사에서“본 코리아오픈 대회는 2005년 창설 이래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기 경험을 제공해 왔다”면서“태권도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양해 세계 각국의 경기력이 발전하도록 돕는 데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어“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경기가 펼쳐진 이 곳 경주는 천년수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가진 고도(古都)로서 선수단 여러분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줄 수 있는 한국 전통의 도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오픈은 세계태권도연맹의 랭킹점수가 부여되고 국가당 체급별로 한명씩만 출전 가능한 겨루기 시니어부를 비롯해 주니어1부(중등부), 주니어2부(고등부)와 품새 개인전, 단체전, 복식전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시니어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내국인과 외국인부로 구별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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