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문대성 의원은 17일(현지시간) 태권도 종목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의원으로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차 카이로를 방문한 문 의원은 이날 이집트 한국 교민과 가진 간담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계속 잔류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IOC 선수위원이기도 한 그는 "태권도가 과거에는 (IOC에서) 50% 미만의 40%대 지지율을 받았지만 지금은 50%를 넘는 퍼센트인 것 같은데 IOC 위원들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저와 정부가 더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태권도 종목이 많이 흥미로워졌고 과거의 무도 스포츠가 아닌 국제적인 스포츠로서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IOC는 내년 9월 아르헨티나 총회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잔류할 수 있는 핵심종목(Core Sports)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과반의 지지를 얻으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남을 수 있다고 문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남으면 고용 창출뿐 아니라 유무형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통위 감시반은 지난 16일 카이로에 도착해 당일 주이집트 대사관 국감을 마친 뒤 17일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활동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을 만나고 기술직원 훈련원을 방문한 뒤 18일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카이로=이병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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