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회장“과학 스포츠 실현으로 종합우승 일궈”

대구시, 성적도 대회 준비도‘만점’

대구시가 33년 만에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한창헌 대구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으로부터 종합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장면.
대구시가 33년 만에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한창헌 대구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으로부터 종합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장면.
대구광역시가 33만에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달구벌에서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개최됐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대구시태권도협회 한국선 회장은“33년 만에 태권도 경기 종합우승을 일궈내 매우 기쁘다”며“대구시가 종합우승을 한 원동력은 과학 스포츠의 실현이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대구시 대표선수들은 100일간의 합숙 훈련 기간 동안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훈련을 소화해 냈다”고 말한 뒤“협회 한창헌 전무이사를 비롯한 임원, 지도자,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국체전 태권도는 총 감독석 배치 등 경기장 질서를 잡기 위한 노력들이 엿 보였다. 총 감독석 배치에 대해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좋은 아이디어다”고 평가하면서“경기장 질서에 조금이나마 도움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완벽하게 실효성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에 또 다른 특징으로 각 시도 선수단은‘클린 경기장’을 꼽았다.

한창헌 대구시협회 전무이사는“이번 체전에 깨끗한 경기장 만들기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며“시도 선수단이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장 안팎은 여느 대회 보다 청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각 시도 선수단 부스를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등 대구시협회가 이번 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느꼈다는 게 각 시도 선수단의 공통 된 견해다.

15일까지 종목총득점 1,872점을 획득한 대구시는 16일 여고부 +73kg급 심민지(구남보건고)가 결승전까지 전 경기를 점수차승으로 승승장구하며 금메달을 보탰다. 남자일반부 +87kg급 김영일(수성구청)과 여자대학부 +73kg급 방소연(계명대)이 동메달을 보태며 금 5, 은 3, 동 13개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종합 2위에는 금 8, 은 2, 동 5개로 메달집계 선두를 차지한 울산이 올랐다. 메달집계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며 종합성적 2위를 유지한 울산시는 마지막 날인 16일에도 여자일반부 +73kg급에서 안새봄(삼성에스원)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고부 +87kg급에서 조상현(방어진고)이 동메달을 보태 종목총득점 1,455점을 얻었다.

특히 안새봄은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점수차승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고, 결승전에서는 전남대표로 출전한 김아람(전남태권도협회)를 상대로 1회전 7대 0으로 앞서던 중 기권승을 받아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 2, 은 7, 동 5개를 차지하며 종목총득점 1,351점을 획득한 경기도가 전라남도를 따돌리며 종합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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